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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4544289
· 쪽수 : 390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4
처마에 걸린 달(檐上的月亮) 9|낙엽(落叶) 38
샤오마와 그의 여인(小马哥和他的女人) 52|보부상 삼인(走族 三章) 61
거지(行乞者) 103|장인(手艺人) 109|파란 모자(蓝帽子) 115
견마잡이(马前卒) 123|어머니(母亲) 129|허울뿐인 사람(空壳子) 137
떠도는 이족들(浪漫的彝人) 143|흙 인형의 옛이야기(泥人往事) 166
운명 포식자 : 점술가(命运捕食者) 177|소리 포식자 : 가수(声音捕食者) 183
한자 포식자 : 작가(汉字捕食者) 187|공장 포식자 : 직공(工厂捕食者) 194
파오마산(跑马山) 200|기차 안의 남자(火车上的男人) 208
인연(缘分) 225|이용원(理发店) 240|마음을 감추고 사는 아이(隐心人) 247
셋집 아줌마(房东太太) 258|숨어 사는 쥐(鼠隐) 266|가뭄 든 땅(旱地) 271
은자 혹은 음자(隐者或饮者) 304|모험가(冒险家) 310|야맹증(夜盲症) 316
실종자(失踪者) 322|라이더(骑手) 328|유목민(游牧者) 349
되돌아가는 길(回头路) 355|그네 위의 낙엽(秋千上的落叶) 361
해설 인간에 대한 애정과 세대를 이어가는 삶의 숨결 염창권 374
책속에서
비투네 어머니는 젊었을 때 라오까오산(老高山)에서 살았다. 그곳 여자들은 모두 물을 머리에 이고 날랐는데 소처럼 머리에 멜빵 줄을 걸었고 그 뒤에 물통이 달려 있었다. 산길이 험하고 미끄러워 걸을 때면 발가락으로 땅을 꼭 잡아야 했기에 그녀의 발가락은 목수가 처마도리에 박는 고리못처럼 변형되어 있었다.
- 「처마에 걸린 달」
어둠 속에서 유령처럼 풀을 짊어지고 돌아오는 여인들은 낮은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달빛이 이들이 짊어진 풀잎 위에 떨어졌다. 그 외에도 이들의 발끝도 비췄는데 사람들은 자기 발끝만 보면서 걸었다. 이들의 얼굴은 풀 더미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도 달빛에 물들어 희미해진 땀 몇 방울만 눈에 띈다. 어쩌면 그건 땀이 아닌 이들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여인들은 밤에 주로 눈물을 흘린다. 이런 눈물은 마음먹기에 따라 참을 수도 있다.
- 「가뭄 든 땅」
이곳에서 살면 돈이 많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너무 가난하게 살다 보면 삶이 그대의 살가죽을 벗기거나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차이빙(菜饼, 야채 전병) 선생처럼 라이더(骑手, 배달기수)로 살아야 한다.
- 「라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