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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에 걸린 달

처마에 걸린 달

아웨이무이뤄 (지은이), 이영남 (옮긴이), 염창권 (감수)
문학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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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에 걸린 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처마에 걸린 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4544289
· 쪽수 : 390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준마상 산문 부문 수상 작품집 『처마에 걸린 달』이 출간되었다. 준마상은 중국 소수민족문학의 가장 높은 수준을 대표하는 상이다. 아웨이무이뤄는 이 작품집을 통해 일약 중국 중견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목차

저자 서문 4

처마에 걸린 달(檐上的月亮) 9|낙엽(落叶) 38
샤오마와 그의 여인(小马哥和他的女人) 52|보부상 삼인(走族 三章) 61
거지(行乞者) 103|장인(手艺人) 109|파란 모자(蓝帽子) 115
견마잡이(马前卒) 123|어머니(母亲) 129|허울뿐인 사람(空壳子) 137
떠도는 이족들(浪漫的彝人) 143|흙 인형의 옛이야기(泥人往事) 166
운명 포식자 : 점술가(命运捕食者) 177|소리 포식자 : 가수(声音捕食者) 183
한자 포식자 : 작가(汉字捕食者) 187|공장 포식자 : 직공(工厂捕食者) 194
파오마산(跑马山) 200|기차 안의 남자(火车上的男人) 208
인연(缘分) 225|이용원(理发店) 240|마음을 감추고 사는 아이(隐心人) 247
셋집 아줌마(房东太太) 258|숨어 사는 쥐(鼠隐) 266|가뭄 든 땅(旱地) 271
은자 혹은 음자(隐者或饮者) 304|모험가(冒险家) 310|야맹증(夜盲症) 316
실종자(失踪者) 322|라이더(骑手) 328|유목민(游牧者) 349
되돌아가는 길(回头路) 355|그네 위의 낙엽(秋千上的落叶) 361

해설 인간에 대한 애정과 세대를 이어가는 삶의 숨결 염창권 374

저자소개

아웨이무이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쓰촨(四川)성 량산(凉山) 출신의 이족(彝族) 작가로, 한족 이름 루샤오잉(卢少英)으로도 활동하며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다. 중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중퇴한 이후에, 16세부터 과일 노점상, 미용실 보조, 벽돌 나르기, 편직 공장 노동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청년기를 보낸다. 자신은 이 시기를 ‘강호를 떠돌던 시절’이라 한다.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30세 전후인 2011년 무렵이다. 작가의 성장기와 이때까지의 자전적 체험이 『처마에 걸린 달(檐上的月亮)』의 바탕을 이룬다. 산문집 : 『처마에 걸린 달(檐上的月亮)』, 『복도에 내려앉은 달빛(月光落在过道上)』, 『이상주의자(理想主义者)』 외. 소설(중·단편) : 「양뿔호루라기(羊角口哨)」, 「나의 아버지 왕불사(我的父亲王不死)」, 「산에서 나오다(出山)」, 「개미 인간(蚁人)」, 「책 속의 사람(书中人)」 외. 수상 : 『처마에 걸린 달(檐上的月亮)』로 제12회(2020년)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骏马奖) 산문 부문 수상. 제10회 쓰촨문학상 특별상 외 지역·국가 단위 수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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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국 연변대학과 충북대 문학박사(공동수여).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방문학자와 경희대 외국인 초빙교수 역임. 현, 광시(广西)사범대학 외국어학원 조선어(한국어)과 정교수. 활동 : 광시(广西)사범대 중·한, 한·중 번역팀의 핵심책임자로서, 다수의 학술서와 문학서를 번역·출간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해 왔다. 해당 번역팀은 지금까지 수십 종의 도서를 번역하며, 중국과 한국을 잇는 학술, 문화 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24년 중국 ‘우수 중·청년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대표 번역서 『육유의 향촌 세계』(학고방, 2024), 『속세기인』(글항아리, 2024) 외. 수상 : 중국 국가급 프로젝트 선정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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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교원대 교육학박사(문학교육). 광주교육대 명예교수(한국), 옌타이대학 외국어학원 명예교수(중국). 활동 : 신춘 문예에 당선되어 시·시조·동시 등을 쓰는 시인이자 평론가. 시집 : 『한밤의 우편취급소』, 『오후의 시차』 외. 평론집 : 『존재의 기척』 외. 학술서 『어린이 문학과 교육』 외. 수상 : 중앙시조대상, 노산시조문학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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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투네 어머니는 젊었을 때 라오까오산(老高山)에서 살았다. 그곳 여자들은 모두 물을 머리에 이고 날랐는데 소처럼 머리에 멜빵 줄을 걸었고 그 뒤에 물통이 달려 있었다. 산길이 험하고 미끄러워 걸을 때면 발가락으로 땅을 꼭 잡아야 했기에 그녀의 발가락은 목수가 처마도리에 박는 고리못처럼 변형되어 있었다.
- 「처마에 걸린 달」


어둠 속에서 유령처럼 풀을 짊어지고 돌아오는 여인들은 낮은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달빛이 이들이 짊어진 풀잎 위에 떨어졌다. 그 외에도 이들의 발끝도 비췄는데 사람들은 자기 발끝만 보면서 걸었다. 이들의 얼굴은 풀 더미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도 달빛에 물들어 희미해진 땀 몇 방울만 눈에 띈다. 어쩌면 그건 땀이 아닌 이들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여인들은 밤에 주로 눈물을 흘린다. 이런 눈물은 마음먹기에 따라 참을 수도 있다.
- 「가뭄 든 땅」


이곳에서 살면 돈이 많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너무 가난하게 살다 보면 삶이 그대의 살가죽을 벗기거나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차이빙(菜饼, 야채 전병) 선생처럼 라이더(骑手, 배달기수)로 살아야 한다.
- 「라이더」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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