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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4636281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목차
걱정 반 기대 반
친구 데이
진로 프로젝트
처음 느끼는 감정
수행평가
불편한 진실
라이벌
사방 1미터짜리 공부방
코인 노래방에서
에필로그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으… 또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해야 한다니…. 진짜 싫어.”
학교가 없어져서 안 좋은 점을 백 가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가 바로 코앞이라 늦잠을 자도 뛰어가면 되었는데 이제는 꿈도 못 꾸겠지.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니 두렵고 불안하다. 그래서 마음의 소리가 나도 모르게 바깥으로 나왔는데, 나타샤도 함께 울상이 되었다.
“나도.”
“근데, 초중학교면 중학생도 같이 다닌다는 건가?”
내 말을 들은 나타샤는 뭔가 깨달은 것처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선배들 무서운데….”
중학생도 아닌데 중학교 언니들 눈치를 보며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주눅이 들었다.
_<걱정 반 기대 반> 중에서
다니엘과 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에겐 어떻게 인사하고 말을 걸어야 하며 대답해야 하는지를 엄마에게 배워서 알았지만, 나보다 어린 동생에겐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어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게 진작 동생 좀 낳아 주지.’
어제 AI에게 ‘동생과 친해지는 법’을 물어볼 걸 그랬다. 어색해서 바뀌는 엘리베이터 숫자만 계속 올려다보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아파트 현관을 나서려는데 자동차 한 대가 쌩하고 빠르게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다니엘을 살짝 잡아당겨 내 뒤로 숨기곤 막아섰다. 뭔가 다니엘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달까? 그때, 다니엘의 작은 손이 내 검지를 꽉 잡는 게 느껴졌다. 작은 손에 제법 힘이 들어가 있었다.
_<처음 느끼는 감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