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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94773030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5-06-13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대한 찬사
작가의 말
프롤로그 정점
1부 하늘을 꿈꾸다
1장 해리 맥클로우 구하기
2장 궁전의 모퉁이
3장 랍비, 보석상, 부동산 개발업자
4장 체스 마스터
5장 캘리포니아 드림
6장 잭팟을 터뜨리다
7장 건축의 아이콘을 창조하다
8장 억만장자들을 위한 양보
9장 그림자를 드리우다
2부 난기류
10장 넘치는 돈
11장 뉴키즈 온 더 블록
12장 왕자
13장 공급과 수요
14장 뉴욕 최고의 빌딩
15장 전쟁의 시작
16장 낙원에서의 경멸
17장 억만장자 거리를 팔다
3부 땅에 떨어지다
18장 수상한 사람들
19장 음악이 멈추다
20장 원점으로 돌아가다
21장 칼을 꺼내다
22장 전쟁의 사상자
23장 보기 좋지 않은
24장 멈춰버린 뉴욕
25장 지옥의 타워
26장 법정에서 봅시다
27장 회복의 씨앗
28장 분노
에필로그 영원한 유산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억만장자 거리에서 ‘초고층 건물들’을 올려다보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하게 마련이다. 러시아의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가 주체할 수 없는 현금을 세고 있을까? 다이아몬드를 가득 채운 욕조에서 슈퍼모델이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씻고 있을까? 미국 헤지펀드 억만장자들이 최고의 전망을 놓고 사우디 왕자들과 다투고 있을까? 아니, 그들이 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건 아닐까?
뉴욕 상류층은 올림픽 타워 같은 빌딩이 번잡한 곳에 있다며 천박하게 여기고 꺼렸지만, 전 세계 제트족은 이러한 건물에 매력을 느꼈다. 올림픽 타워를 초기에 구매한 사람 중 80퍼센트가 외국인이었고, 그중 4분의 1은 범죄율 증가로 안전한 곳을 찾던 멕시코나 베네수엘라 출신 부유층이었다. 맨해튼 부동산 개발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뉴욕은 더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도시로 변해가고 있었고, 올림픽 타워는 5번 애비뉴와 센트럴파크, 카네기홀의 소란과 혼잡에 가까이 있고 싶어 하는 아랍 왕자와 부유한 외국 고위 인사의 안식처가 되었다. 처음으로 뉴욕의 부동산 시장이 상류층 엘리트가 아닌, 맨해튼에서 고급 주택을 찾는 신 제트족의 입맛에 맞춰진 순간이었다. 건축업자들은 뉴욕 상류층의 관심보다 돈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주목했다.
바넷은 새 건물의 구매자가 다른 곳에서 거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돌면서 자본을 안전하게 보관할 곳을 찾는 신흥 부유층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같은 나라에서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국 상황이 불안정할 때 안전하게 자본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로 미국을 찾았다. 금융 위기에서 교훈을 얻은 이들은 금융 공학이 들어간 모든 투자를 경계했다. 부동산 거래는 세계 금융 시장 붕괴의 원인이었지만, 유동적인 시장 성과가 변덕스러운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부동산 자체는 여전히 최고의 ‘실물 자산’이었다. 바넷은 실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자들이 돈을 보관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안전 금고를 지을 작정이었다. 바넷은 부자들이 자금을 보관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장소가 뉴욕이라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