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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옷

황금옷

사토 야스시 (지은이), 양억관 (옮긴이)
잔(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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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옷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금옷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506149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8-09-01

책 소개

저마다 고유한 울림을 가진 ‘청춘’을 이야기하는 〈오버 더 펜스〉 〈여름을 쏘다〉 〈황금옷〉 세 편으로 구성된 중편소설집. 41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작가 사토 야스시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청춘’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집으로, 화려한 사회 이면의 공허한 감정을 앞서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발표 당시보다 화제가 되고 있다.

목차

오버 더 펜스
여름을 쏘다
황금옷
저자 후기

저자소개

사토 야스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4월 26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출생. 고등학생이던 1966년 《청춘의 기억》으로 제4회 아리시마청소년문예상 우수상을 받았다. 다음 해 방위대학 입학설명회 저지 투쟁을 다룬 《시가전 재즈맨》으로 제5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지만 그 내용 때문에 주최 측인 《홋카이도신문》에 실리지 못했다. 1970년 국학원대학에 입학하고, 1976년 《깊은 밤으로부터》로 북방문예상 가작을 수상한다. 이때부터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생한다. 1981년 고향으로 돌아와 직업훈련학교에 다녔다. 1982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다>로 제86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고, 이후 도쿄에서 다시 작가로 생활한다. 《하늘의 푸른 빛》으로 제88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수정 팔》로 제89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황금옷》으로 제5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제90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1985년 《오버 더 펜스》로 제93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1989년 《그곳에서만 빛난다》로 제2회 미시마유키오상 후보에 올랐다. 1990년 10월 10일 유작 《무지개》 원고를 편집자에게 넘겨준 뒤 목을 매어 자살했다. 사후 모든 작품이 절판되었다가 2017년 《사토 야스시 작품집》이 발간되면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오버 더 펜스》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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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억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 소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노르웨이의 숲』, 『모방범』, 『공생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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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내게는 무엇이 있을까. 단칸방에서 맞이하는 나 혼자만의 밤, 절대 선을 넘지 말자고 정해 둔 350cc 캔맥주 두 개, 5월 중순의 메마른 바람, 닷새 동안 신세 진 부모님, 운동장과 실습실과 열다섯 명의 건축과 학생, 네 명의 교관, 해협과 산. 그리고 잃어버린 것은……. 그러다가 생각을 그만두었다. 이제 아무런 의미도 없다.
---〈오버 더 펜스〉 중에서


봄이 가면 여름이다. 이곳은 여름이 짧다. 짧아도 너무 짧다. 이곳 사람들은 서둘러 바다로 나간다. 한 달도 안 되어 가을 기운이 일어나고 그러다 금방 겨울이 온다. 사람들은 지겹다는 표정으로 겨울용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 딸은 아내의 친정에서 첫돌을 맞이할 것이다. 1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기가 힘들었다.
---〈오버 더 펜스〉 중에서


“아기 사진 없어?”
나는 그녀를 돌아보았다. 사토시의 눈에서 당혹감이 비쳐났다. 그 눈동자에 내가 비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 그냥 그녀를 안고 싶어졌다.
---〈오버 더 펜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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