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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5101870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6-02-16
책 소개
목차
제1화 그 숲에는 무당이 산다
제2화 푸른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던 날
제3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제4화 죽음을 부르는 목소리
제5화 핏빛 꽃이 피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예언의 그날이 오면 모든 것의 근원이며, 모든 것의 시작이며, 모든 신의 모체(母體)이며, 세상의 시작과 끝이신 그분, 태고지신(太古之神)께서 오실 것이니라. (…) 네 아이는 3,000년 만에 처음으로 백두산 줄기의 모든 정기를 받았다. 이 아이는 최대의 성산(聖山)이며 영산(靈山)인 백두산이 포효하고 그 줄기가 들썩이며 온 땅이 요동치는 지독한 해산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 것이니 아이는 네 것이 아니니라.’ _‘제2화 푸른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던 날’에서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 뒤에는 희뿌연 영이 들러붙어 있었다. 그 영은 여자에게 붙어서 (…) 여자를 밀어 떨어뜨릴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어차피 넌 죽을 목숨이야. 더 버텼다간 고통만 커질 거야. 그렇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살고 싶니? 그렇게 괴로움으로 데굴데굴 구르다가 죽어버릴 거냐고? 자, 어서 죽자, 죽어! 이놈의 세상, 단번에 끝내버리자!’ (…) 여자에게 찰싹 붙은 영은 고통 속에서 죽을 바에야 차라리 지금 목숨을 끊어버리라고 꼬드겼다. _‘제4화 죽음을 부르는 목소리’에서
김 의원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난생처음 보는 거대하고 새빨간 꽃의 중심에는 분명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도 기억 저편에 꽁꽁 묻어버렸던 그 여자, 곽영실의 얼굴이! (…) 망각 속으로 꾹꾹 눌러두었던 공포가 김기돈의 뇌리 속에서 뱀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순간 꽃의 중심에 있던 여자의 음영이 스르르 움직이며 감겨 있던 눈을 치켜떴다. 그리고 원한에 찬, 매서운 두 눈이 김기돈을 노려보았다. _‘제5화 핏빛 꽃이 피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