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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메이드

머메이드

아이린 크로닌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오퍼스프레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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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메이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머메이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5145430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4-10-10

책 소개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저자 아이린 크로닌의 역경과 강인함, 그리고 이를 지지해준 따스한 가족애가 잘 드러난 회고록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감 없이 솔직하다. 쇼킹하면서 동시에 달콤하다. 작가는 친한 친구에게 툭 털어놓듯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 11
제1장 파란 불빛을 따라서 …… 18
제2장 로사의 게임 …… 37
제3장 열린 공간 …… 66
제4장 행어회사 …… 78
제5장 중국으로 땅굴 파기 …… 101
제6장 이 의자 아래서 …… 110
제7장 어떤 교육 …… 129
제8장 성체성사 …… 141
제9장 어디서인지 모르게 …… 158
제10장 여러 갈래의 길 …… 182
제11장 나에게 일어난 가장 최악의 사건 …… 197
제12장 제국을 건설하는 법 …… 216
제13장 비너스의 탄생 …… 240
제14장 마음을 변화시키는 자 …… 283
제15장 팝의 여왕이 쓸모 있을 때 …… 310
제16장 비너스 일어서다…… 332
제17장 조상의 지혜 …… 357
제18장 백조의 노래 …… 369
제19장 과감하게 실행하기 …… 391
제20장 무덤 파는 사람의 손녀 …… 409
제21장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 422
제22장 고아들과 오필리어들 …… 445
제23장 오필리어, 그녀의 발을 적시다 …… 479
제24장 날 수 있는 날개 …… 518
제25장 앤디와 춤을 …… 540
에필로그 …… 585
감사의 말 …… 588
옮긴이의 말 …… 590

저자소개

아이린 크로닌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임상심리학 수련 과정에 있으며, 잡지 Narrative의 어시스턴트 에디터로도 일하고 있다. 아이린 크로닌은 워싱턴 작가상Washington Writing Prize에서 단편소설부문의 수상, 최고의 미국 에세이Best American Essays 에서 주목할 만한 에세이로 선정되는 등 작가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머메이드》에 실린 글들은 NYU의 Bellevue Literary Review와 잡지 Slice에 의해 시, 단편 소설, 에세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Pushcart Prize에 노미네이트 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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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브렌트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심리학과를 전공했다. 영어 강사로 일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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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땅거미가 진 해안 거리를 따라 걸어가며 몸을 들썩이게 하는 리듬을 찾아 내 친구들은 나를 펍과 디스코장 등에 끌고 다녔다. 신시내티에서 나는 '다리 없이 태어난 소녀'였지만, 봄방학을 맞은 이곳 포트로더데일에서의 나는 예쁘고 살짝 다리를 저는 소녀에 불과했다. 내게 기회가 왔다. 황갈색 머리의 이 남자는 바에서 가장 잘생겼고, 무려 벤더빌트대학에서 온 인재였다. 그는 나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나는 그에게 대학의 테니스 팀에서 가장 높은 시드를 받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리고 발 밑에 굴러들어온 테니스 공에 걸려 넘어져 양쪽 발목을 다 접질리는 바람에 이 꼴로 이렇게 앉아 있다고 했다. 말도 안 되는 허풍을 치는 나를 보며 친구들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그는 "우리 춤출까? 다리는 절어도 춤은 출 수 있잖아?"라고 물었다. 고개를 저으며 싫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그의 손을 잡자 무릎의 떨림이 사라졌다. 분홍색 셔츠를 입은 그가 나를 가볍게 안더니 느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미소 짓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걱정이 밀려왔다. 그가 갑자기 내 허리를 단단히 붙잡더니 그대로 들어올렸다. 내가 지금 돌고 있는 건가? 빙빙 돌수록 가속도가 붙었다. 그때 갑자기 내 몸의 왼쪽에서 헐렁한 감각이 느껴지며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내 다리의 상태가 떠올랐다. 속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나는 "안 돼"라고 소리쳤다. 담황색 코르덴 바지에서 왼쪽 다리가 발사되어 그대로 날아갔다. "지금 당장! 당장 날 내려줘!" 그가 내 말을 듣고는 나를 내려주었다. 나는 쿵쾅거리는 디스코 플로어 한복판에 외발 봉제인형처럼 풀썩 떨어졌다. 내 파트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여전히 춤을 추는 중이었다.
그저 아름다운 여자이고 싶었던 것이 나에겐 너무 이기적인 바람이었을까? 난 겨우 열여덟 살일 뿐인데. 나는 바닥에 쓰러진 채 사람들의 발에 짓밟힐 내 모습이 그려졌고, 조롱 섞인 웃음소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저 다리를 가져와야만 한다. 나는 황갈색 머리에 분홍색 옥스퍼드 셔츠를 입은 그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춤을 추고 있었다. 그는 나를 보지 못했다. 양 팔꿈치로 바닥을 밀어 꿈틀거리며 멀어져 가는 나를 만약 봤더라도 그는 따라오지 않았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


난 꿈이나 악몽을 절대 그리지 않는다. 그저 내 현실을 그릴뿐이다.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는 난 너무나 자주 혼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날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이다. 내 절망들을 익사시켜보려고 노력했지만, 그 빌어먹을 놈들은 수영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썩 괜찮은 기분에 취해 있다. 나에겐 날 수 있는 날개가 있는데 발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 날 수 있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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