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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교회개척/성장론
· ISBN : 979119519493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5-06-0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 추천의 글 2
프롤로그: 평신도가 노래하는 한국교회의 절망과 희망
1편 한국교회 위기의 진단
1부 욕먹는 기독교의 현상
1장 두 개의 문제
2장 욕먹는 기독교의 양상
1. 욕먹는 목사님들/ 2. 욕먹는 장로님
3장 평신도의 고민과 질문
1. 세월호가 던져 준 질문/ 2. 긍휼 없는 기독교/ 3.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기독교/ 4. 사생활에 치우친 개인주의 기독교/
5. 평신도들의 구경하는 기독교
2부 욕먹는 기독교의 원인
1장 인생의 세 가지 영역
2장 사와 공, 보수와 진보
1. 사의 힘/ 2. 사와 공의 관계, 보수와 진보의 방정식
3장 한국교회, 사와 공과 초월의 혼동 문제
1. 기독교인의 사적·공적 인생과 초월적 신앙의 관계/ 2. 공과 초월의 혼동- 하나님과 보수와 진보/ 3. 사에 오염된 초월, 공이 사라진 교회
4장 맺음말: 사와 공과 초월 모든 영역에서의 회개
3부 평신도 신앙의 현실
1장 평신도의 믿음
2장 위로받는 신앙의 과잉과 씨름하는 신앙의 결핍
1. 평신도 신앙의 두 국면/ 2. 위로받는 믿음의 과잉으로 인한 왜곡
3장 평신도 신앙의 허상
1. 기독교인의 선함과 교회의 의로움에 대한 오해/ 2. 잘 믿고 있다는 착각과 평신도의 실질적 태만
4장 결론: 개별교회를 넘어서는 평신도 신앙
2편 한국교회 회생의 처방
4부 평신도 신앙의 회개운동
1장 씨름하는 신앙의 회복
1. 한국교회 평신도의 신앙적 회개운동/ 2. 세상의 원리와 하나님의 원리 사이의 긴장/ 3. 인간의 본성적 한계와 자기부인
2장 씨름하는 신앙의 현실적 모색
1. 삶의 공적 영역·시민적 영역에서의 씨름/ 2. 삶의 사적 영역에 대한 씨름
3장 교회 속의 신앙과 세상 속의 신앙
1. 씨름하는 신앙과 위로받는 신앙의 협력적 긴장/ 2. 전문적 교리 신학과 평신도 삶의 신학
4장 결론: 한국교회의 기승전결
5부 직장과 신앙의 씨름
1장 믿음으로 사는 법- 시론(試論)
2장 신앙과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들
1. 질문 I :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2. 답변 I : (가급적) 예수에 미치는 것이 좋다/ 3. 질문 II : 직장 일은 악한 것인가?/ 4. 답변 II : 직장 일은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싸움터다!/ 5. 믿음의 스탠다드- 장성한 믿음·실력 있는 믿음
3장 믿음으로 일하는 법
1. 직장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법/ 2. 직장에서 나에게 빚진 자를 용서하는 법/ 3. 직장에서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는 법/ 4. 직장에서 하나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법/ 5. 직장 속의 하나님 나라/ 6.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일상의 중요성
4장 결론: 단단한 믿음이 주는 인생의 당당함과 자유
6부 정치와 신앙의 씨름
1장 싸우는 인간
2장 세상 속 싸움의 양상
1. 싸움의 원인/ 2. 싸움의 형태/ 3. 당파적 싸움과 비당파적 싸움의 구분/ 4. 싸움은 끝날 수 있는가?
3장 세상 분쟁 속의 하나님
1. 귀 먹은 하나님?/ 2.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 3. 예수님의 자유 선포/ 4. 왜 빨리 고쳐주시지 않는가?
4장 세상 분쟁 속의 사람
1. 성령이 주시는 자유/ 2. 성령이 주시는 지혜- 성악설적 전복의 개혁주의
7부 일상과 신앙의 씨름
1장 믿음과 권리분쟁 그리고 민사재판의 관계
1. 크리스천 변호사와 민사재판/ 2. 크리스천 당사자와 민사재판, 권리분쟁/ 3. 권리분쟁과 민사재판은 하나님 앞에 악한 것인가?
2장 제10계명의 적용범위: 일상적 인생의 기본법
3장 제10계명의 주관적 해석과 한계
1. 탐하지 말라!/ 2. 우리는 탐심을 버릴 수 있나
4장 제10계명의 객관적 해석
1. 이웃의 소유인가, 나의 소유인가?/ 2. 유혹의 탐심 vs. 판단의 탐심/ 3. 타인의 소유에 관한 분쟁의 양상/ 4. 이웃의 소유에 관한 판단의 문제점
5장 세상에 대한 제10계명의 처방
1. 탐심을 포기하는 것(윤리적 처방)/ 2. 정확한 판단을 구하는 것(권리분쟁의 제도적 보장)/ 3. 화평케 하는 자의 복/ 4. 교만하게 판단하지 말라(판단의 겸손성)/ 5. 빚진 자를 사하여 주는 성령의 법
에필로그: 한국교회의 회생계획 실천방안
1.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2. 세상 쪽 30% 지점에서의 평신도 씨름 운동을 제안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필자는 IMF가 시작되기 직전인 1996년에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관계로, 본의 아니게 법정관리와 회생 전문 변호사가 되어 주요 기업 대부분의 법정관리와 회생절차에 참여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복잡한 절차이지만, 내부에서 보면 그 과정에 간명한 ‘회생의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먼저 원인을 찾고 드러내는 진단입니다(“드러내는 것”). 둘째는 불필요한 것, 과잉투자된 것을 버리고(“버리는 것”), 필요한 것, 내부에 숨어있는 힘을 찾아 일으켜(“일으키는 것”) 회생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문제를 덮고 버티다가 무너지는 것보다, 빨리 “망했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는 것이 회생의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었습니다. 이 회생절차의 원리는 한국교회가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생의 길로 나아가는 데에도 동일한 원리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진지하고 열심이 있는 평신도 크리스천으로서 그리고 IMF 위기 극복에 기여한 회생절차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한국교회의 회생을 위한 고민과 제언을 감히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 개신교회를 향한 비관적인 내용들을 보면 이제 곧 망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존경을 잃은 지 오래고, 내부적인 자기 확신마저도 크게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가 들어온 지 1세기 남짓의 짧은 역사 만에 해외 선교사 배출 2위라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한 한국 교회가 본국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회는 자랑을 잃고, 평신도는 자부심을 잃고, 목회자도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분열된 한국교회는 공적 질서를 잃고 ‘각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사기 21장 25절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막다른 지점에 이른 것 같고, 스스로 고칠 능력이 없이 무너져 내리는 구체제, 앙시앵레짐(ancient regime)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오랜 기간 한국교회의 은혜를 편안하게 누려왔던 평신도들이 돌아서고 일어설 때가 되었습니다. ‘평신도를 깨워서’ 교회 일을 시키는 신앙실천이론으로는 부족합니다. ‘평신도들이 눈을 뜨고’ 자기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평신도의 신앙을 교회 안에만 묶어 놓지 말고, 세상 속으로 풀어 놓아야 합니다. 전도해서 교회로 데려오는 것만이 ‘신앙의 다’가 아닙니다. 믿음이 세상으로 흘러들어가서 세상 속에서 힘을 내고 꽃을 피워야 합니다. 이것이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이사야 43:19). 그렇게 된다면 한국교회는 성도들의 삶이 이루어지는 세상으로 나아가 새로운 믿음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평신도의 입장에서 그리고 회생 전문가인 변호사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절망과 희망을 함께 노래한 책입니다.
제1편에서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먼저 1부에서는 목사님들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총리 후보자가 되었다가 사퇴한 어느 장로님의 교회 강연내용과 역사관이 커다란 사회적 쟁점이 되기도 하는 등 욕먹는 기독교의 양상을 (1) 긍휼 없는 기독교, (2)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기독교, (3) 사생활에 치우친 개인주의 기독교, (4) 평신도들의 수동적인 구경하는 기독교라는 네 가지 내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다룬 욕먹는 기독교의 양상들이 발생한 그 원인을 ‘사’와 ‘공’과 ‘초월’의 세 영역 사이의 심각한 혼동으로 분석했습니다. 우리는 세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생활인(직업인), 시민(공민), 그리고 신앙인(종교인 또는 비종교인)입니다. ‘생활인’의 정체성은 나와 가족의 생활을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인생의 사적 영역을, ‘시민’의 정체성은 사회 속에서 이웃과 다투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공적 영역을, 그리고 ‘신앙인’의 정체성은 삶과 죽음의 한계를 보면서 그 너머의 초월적이고 영원한 것을 고민하는 인생의 초월적이고 영적인 영역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의 ‘초월’이 기독교인의 ‘사’를 제한하는 곳에서는 기독교의 신앙의 힘이 나타나지만 기독교인의 ‘사’가 기독교의 ‘초월’을 이용하고 오염시키는 곳에서는 기독교의 신앙이 욕을 먹고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욕먹는 기독교의 가장 큰 원인은 ?현재 한국 기독교(개신교)에 공이 없고 너무 팽배해진 ‘사’에 의해 기독교의 초월적 신앙이 오염된 것?입니다. 필자는 이에 욕먹는 기독교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사’와 ‘공’과 ‘초월’ 세 분야 모두에서의 진지한 방향전환(회개)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3부에서는 한국교회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교회 평신도 신앙생활의 현실을 상세히 해부합니다. 평신도 신앙 현실의 첫 번째 문제는, 위로받는 신앙의 과잉과 무한반복으로 인한 왜곡인데, 이것은 ‘세상의 위로를 구하는 평신도 신앙’, ‘세상과 화합하는 평신도 신앙’, ‘교회상품을 소비하는 평신도 신앙’으로 나타납니다. 둘째로 평신도 신앙에는 두 가지 허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하나는 ‘기독교인의 선함과 교회의 의로움에 대한 오해와 과대평가’이고 그 다음은 ‘나는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안주하는 평신도 신앙의 착각 내지 실질적 태만입니다. ‘잘 믿는 평신도’의 신앙생활은 시간이 지나면서 별다른 변화의 계기(모멘툼)을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위로받는 신앙의 과잉과 씨름하는 신앙의 결핍이 성장과 변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열심이 대단한 것은 헌신자들의 열심도 있지만, 평신도들의 엄청난 열심 때문입니다. 평신도들의 이 열심이 초급, 중급 수준의 개인적이고 사생활적인 수준의 묵상과 교회봉사에만 묶여 있는 것은 아닌지 도전해봅니다. 평신도 신앙의 해방은 ‘개별교회의 평신도’로 봉사하는 신앙을 넘어 (전체로서의) 한국교회의 평신도로서 자기의 삶과 세상으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제2편에서는 한국교회 회생의 처방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4부에서 총론으로서 한국교회의 회생을 위한 평신도의 신앙개혁, 즉 세상과 삶 속에서 씨름하는 신앙운동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을 찾는 일’ 이외에는 이웃과 함께 ‘일하며 먹고 사는 일’이 주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땅’의 본체입니다. 이 일하고 먹고 사는 삶, 그 자체에서 세상의 원리와 하나님의 원리 간의 씨름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것이 빠진 ‘거룩’과 ‘정의’는 자칫 ‘뿌리 없는 줄기’처럼 될 수 있습니다. 씨름하는 신앙은 한국교회 평신도의 신앙적 회개운동입니다. 씨름하는 신앙의 요소는 세상의 원리와 하나님의 원리 사이의 긴장이고, 씨름하는 신앙의 방법은 인간의 본성적 한계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자기의 십자가와 자기부인의 길을 찾는 것이며, 씨름하는 신앙의 영역은 기독교인의 삶의 공적·시민적 영역과 사적·생활적 영역 모두를 포괄합니다. 나아가 위로받는 신앙과 씨름하는 신앙 간의 협력적 긴장, 전문적 교리신학과 함께 세상 속 인생의 경험과 고민에 기초한 평신도 삶의 신학을 적극적으로 계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부에서는 직장의 빡빡하고 답답한 일상과 업무 속에서 우리가 가진 믿음은 어디까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믿음이 우리 삶과 일의 막연한 의미를 어떻게 채울 수 있는지 고민해오던 것을 다루었습니다. 우선 두 가지 질문 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② 직장 일은 악한 것인가?에 대해 답해보고, 구체적으로 직장에서의 삶을 여섯 가지 주제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① 직장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법, ② 직장에서 나에게 빚진 자를 용서하는 법, ③ 직장에서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는 법, ④ 직장에서 하나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법, ⑤ 직장 속의 하나님 나라, ⑥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일상의 중요성. 단단한 믿음은 인생에 당당함과 자유를 줍니다. 세상은 힘이 들지만 믿음은 세상보다 힘이 셉니다. 필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직장생활이 주는 압박과 시험을 감당해내고, 세상과 직장 속에서 장성한 믿음을 사용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제안합니다.
6부에서는 정치적 참여와 논쟁과정에서의 신앙의 씨름을 다루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나라와 나라가, 민족과 민족이 끝없는 싸움과 전쟁을 벌여왔고, 중세 이후로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 간의 종교적 싸움이 십자군전쟁과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그리고 중동전쟁을 넘어서 이제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기독교진영과 이슬람교진영 간의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세상의 정치적 싸움에 관한 논의를 세상, 하나님, 인간의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전개합니다. 필자에 의하면, 첫째, 세상의 경제적 다툼과 정치적 자유를 위한 싸움, 당파적 싸움과 비당파적 싸움은 없어질 수도 없고 없어져서도 안 됩니다. 둘째, 하나님은 살인을 금지하고 예수님은 자유를 선포하셨으며, 인류의 역사를 거쳐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인간의 자유와 생명을 신장하도록 참고 일해 오셨습니다. 셋째, 사람이 세상의 싸움에 임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주시는 자유를 입어야 하며, 우리는 성령의 지혜를 통하여 인간의 본성을 냉철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세상의 드라이브에 대항하는 성악설적 전복의 개혁주의로 나아가야 합니다.
7부에서는 일상적 권리분쟁의 세계에서의 신앙의 씨름에 관한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했습니다. ‘민사재판’만 놓고 본다면, 우리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의 삶 속에서 재산과 권리에 관한 이견과 다툼이 끝없이 전개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분쟁과 다툼은 나쁜 것’이라고 배워 왔습니다. 재산권, 즉 물권과 채권의 권리분쟁은 ‘세상의 것인 재물에 대한 욕심’을 실현시키려는 노력으로 인간의 탐심과 죄성의 발현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믿는다고 해서 서로의 일상적 권리를 놓고 다투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 가능한지, 다투지 않고 무조건 양보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제10계명의 ‘타인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계명에는 ‘탐하지 말라’는 주관적 요건과 ‘타인의 것인가 나의 것인가’라는 객관적 요건이 함께 있습니다. 실제로는 남의 것을 노리는 유혹의 탐심보다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판단의 탐심이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결과 제10계명의 해석을 통한 일상적 분쟁의 성경적 처방은 다음의 다섯 가지 주제로 정리됩니다. ① 분명한 것에 대해서는 탐심을 포기하는 것(윤리적 처방), ② 애매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단을 구하는 것(권리분쟁의 제도적 보장, ③ 평화적인 분쟁해결을 돕는 화평케 하는 자의 복, ④ 교만하게 판단하지 말라(판단의 겸손성), ⑤ 빚진 자를 사하여 주는 성령의 법.
마지막 결론에서 필자는 ‘형제여 우리가 어찌할꼬’라는 오늘날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고통스러운 질문에 대하여 세상 쪽 30% 지점에서의 ‘신앙적 씨름운동’을 현실적인 실천방안으로 제안합니다. 한교회의 회생을 위해서는 한국교회 800만 평신도들이 자신의 삶을 그 전체로서 하나님 앞에 ‘산 제사’로 내어놓는 평신도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교회와 세상 속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일으키는 두 개의 불길이 일어난다면 한국교회는 결코 망할 이유가 없으며 반드시 회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