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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524718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5-06-1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 인류와 함께한 뇌물의 역사
1부 은나라 탕왕의 6가지 반성을 통해 보는 뇌물의 역사
- 탕왕의 첫 번째 반성 : 정치가 절제되지 않고 문란하지 않은가
- 탕왕의 두 번째 반성 : 백성들이 생업을 잃고 경제가 어렵지 않은가
- 탕왕의 세 번째 반성 : 궁전이 화려하고 사치스럽지 않은가
- 탕왕의 네 번째 반성 : 여자의 청탁이 성하고 정치가 불공정하게 운영되지 않는가
- 탕왕의 다섯 번째 반성 : 뇌물이 성하지 않는가
- 탕왕의 여섯 번째 반성 : 참소로 어진 사람이 배척당하고 있지 않은가
2부 뇌물을 둘러싼 조선시대의 진실 게임
- 조선의 왕은 결코 뇌물을 받지 않았다?
- 뇌물에 관한 소문, 어디까지 진실인가
- 유자광의 벼락출세
- 송시열과 윤휴, 누가 더 많이 받았을까
- 포도대장의 부패와 시대의 한계
3부 뇌물로 보는 어지러운 세상
- 원시사회에서 신의 영역까지, 시공을 넘어선 뇌물
- 절대군주와 성직자가 꽃피운 매관매직
- 대중을 위한 뇌물
- 정경유착, 뇌물과 독점의 변증법
- 돈으로 된 뇌물, 현물로 된 뇌물
- 정의의 여신은 왜 두 눈을 가렸을까
4부 역사를 바꾼 뇌물
- 뇌물로 망한 명나라
- 한 번의 뇌물이 200년간의 전쟁을 일으키다
- 뇌물이 없었다면 로마도 없었다
- 클레오파트라의 무기는 미모가 아닌 재산
5부 뇌물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자
- 양자 처벌, 스폰 근절, 김영란법
- 성역 없는 법 집행, 수박 2통도 처벌한다
- 극단의 처벌, 팽형과 사형
- 뇌물을 없애기 위한 채찍과 당근
-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
- 부패 척결을 위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노력
- 국제협약을 통한 전 세계적인 뇌물 방지 노력
리뷰
책속에서
매관매직으로 문란해진 정치
공명첩이 남발되는 바람에 양반층이 급속히 늘어났다. 양반의 특권이 군역 면제였는데, 공명첩이 실제 관직을 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누리는 특권은 보장해주었다. 양반이 공명첩을 사면 상관없지만 평민이 공명첩을 사면 바로 군역 대상자가 한 명 줄어버린다. 조선시대 군역은 실제로는 세금이었으니 공명첩으로 양반이 되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군역세를 내는 사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조선시대에는 토지세보다도 군역세의 비중이 더 높았다. 군역세가 걷히지 않으면 국가재정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전쟁은 끝났지만 재정이 부족하니 정부는 일이 있을 때마다 공명첩을 발행했다. 국가재정으로는 기본적인 운영비, 경상비만 간신히 충당했다. 조금이라도 새롭게 돈이 들어갈 일이 있으면, 예를 들어 성을 쌓거나 군영에 비축한 무기가 낡아서 새로 제조해야 할 때, 흉년이 들어 빈민을 구제해야 할 때에는 수표를 발행하듯이 어김없이 공명첩을 풀었다. 공명첩을 1,000장, 100장 단위로 내려보냈다. 심지어 국가에 공물을 많이 바치는 사찰에 화재가 나면 사찰 복구비도 공명첩으로 조달했다.
신은 하늘에 있지만 신의 권력은 지상에 있다
1378년 로마에서 16명의 추기경이 모인 비밀회의가 열렸다.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는 교황 선출을 위한 회합이었다. 추기경단은 바르톨로메오 프리냐노를 새 교황 우르바누스 6세로 선출했다. 우르바누스 6세는 열정적인 개혁가였다. 그는 교회에 만연한 부패를 신랄하게 공격했다. 취임 2주 후 고위 성직자와 대중이 함께 있는 집회에서 교황은 성직자의 비리를 신랄하게 공격하더니 이제부터 연금을 중단할 것이고 교황청으로 올라오는 모든 일에 대해서 어떤 종류의 사례금이나 선물도 받지 말라고 명령했다. 집회에 참석한 추기경들은 노골적으로 투덜거렸고, 곧 거대한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다. 우르바누스 6세는 멍청한 중얼거림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이에 오르시니 추기경이 항의하자 교황은 그에게 “멍청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리모주(프랑스 중서부의 도시)의 추기경이 교황의 품위 없는 단어 사용과 공개적인 모욕에 항의했고, 교황은 그에게 달려들어 싸우기 시작했다.
빵과 서커스 정책, 콜로세움
기원전 2~1세기 사이에 로마는 도시국가에서 세계 제국이 되었다. 쏟아져 들어오는 부는 로마를 ‘부에 대한 광적인 열망’이 지배하는 도시로 변모시켰다. 오비디우스는 이 세태를 한탄했다. 명예가 사라진 세상에는 이제 돈이 최고였다. 뇌물이 횡행해서 돈만 있으면 관직을 살 수 있었고 사람들도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모여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