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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는 102살

엄니는 102살

배정철 (지은이)
문학의문학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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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는 102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니는 102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27390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05-08

책 소개

가난했고, 가난했기 때문에 학업을 중도에 그만 둬야 했던 배정철은 14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싶다는 단 하나의 소망을 품는다. 그 간절한 소망이 마침내 그를 부자로 만들었고 20년에 걸쳐 60억 원이 넘게 기부하고 쉼 없이 봉사하는 삶을 살게 만든다.

목차

2009년 _ 17년 전 그날, 저희는 엄니와 살기 시작했지요

4월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는 엄니 / 36

5월 17년 전 5월 31일, 저와 아내는 엄니와 살기 시작했지요 / 37

6월 큰 손주 성범이의 바지를 꿰매고 계시네요 / 40

7월 어릴 때 맹세했죠. 꼭 성공해서 모시겠다고요 / 41

8월 세상이 다 변해도 영원히 변치 않으실 엄니 / 42

9월 잠깐이지만 영원과도 같은 대화를 나눕니다 / 44

10월 떡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애쓰셨던 당신입니다 / 46

11월 그 많은 계절마다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 48

12월 큰 형님 아들이 장가갔네요 / 50

2010년 _ 오늘도 비틀비틀 배웅을 해 주십니다

1월 평생을 구멍가게에서 껌 하나 사 드신 적 없는 엄니! / 56

2월 당신은 직원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대하셨습니다 / 58

3월 나중에 챙겨드리려 했는데 이렇게 가시다니요 / 62

4월 아직은 떠나시지 마세요 / 65

5월 세상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 68

6월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으셨습니다 / 72

7월 장사가 안 되어도 기부는 해야 합니다 / 74

8월 살아계신 동안 아프지 마세요 / 77

9월 비틀비틀 걸으시며 배웅을 해주시네요 / 80

10월 그리운 고향산천 / 86

11월 가난은 나의 힘 / 90

12월 세상에서 제일 선한 눈빛으로 / 96

2011년 _ 엄니, 바느질을 멈추지 마세요

1월 책은 읽어야 알 수 있지만 엄니는 보고만 있어도 배우게 됩니다 / 106

2월 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시는 엄니 / 110

3월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여우세요? / 116

4월 엄니, 우리 꽃구경 가요 / 122

5월 뒤돌아보며 또 돌아보며 / 127

6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133

7월 엄니 아들이 또 상을 받았습니다 / 139

8월 강아지 나쵸와 장난을 치시네요 / 145

9월 엄니, 바느질을 멈추지 마세요! / 150

10월 새벽부터 초밥 만드느라 전 직원이 바쁩니다 / 155

11월 보아도 보아도 또 보고 싶은 엄니 / 162

12월 살이라곤 없으시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시지만 / 167

2012년 _ 엄니가 하느님과 제일 친하니까요

1월 너무 아파 일을 못하겠어요 / 176

2월 엄니가 하느님과 제일 친하니까요 / 181

3월 당신에게 제일 슬픈 일은 제가 아픈 겁니다 / 184

4월 12살에 고향을 떠나와 / 188

5월 힘들었을 때의 추억은 왜 이리 생생하고 아련한지요 / 193

6월 무슨 듣고 싶은 말이라도 있으신지요? / 197

7월 여름엔 민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201

8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이 그립습니다 / 204

9월 오늘은 또 어떤 숙제가 주어질까 생각합니다 / 208

10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니까요 / 210

11월 휴지를 곱게 개고 계시네요 / 213

12월 우리 <어도>는 새벽부터 숨 쉽니다 / 215

2013년 _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 사람이 좋습니다

1월 20년 전 오늘, <어도>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지요 / 222

2월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 사람이 좋습니다 / 225

3월 선생님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 228

4월 교회에 다녀오셨네요 / 231

5월 모든 걸 내려놓고 훌쩍 떠났으면 싶었지요 / 234

6월 버선은 왜 꿰매시나요? / 239

7월 아내 친구들과 한잔하는 것도 좋네요 / 241

8월 치마를 바지로 만들어 입으시네요 / 243

9월 이 세상 모든 엄니는 / 246

10월 당신을 부르면 엄니가 대답하는 이 현실이 감사합니다 / 248

11월 합격 소식 전합니다 / 250

12월 장학금을 주는 저보다 받는 아이들이 더 대견합니다 / 254

2014년 _ 당신은 이제 한 살이십니다

1월 마음이 메마를까봐 하늘에서 눈을 내려주시네요 / 260

2월 한참을 울었습니다 / 262

3월 내가 먼저, 내가 좀 더 / 265

4월 어릴 적, 엄니를 살려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었죠 / 268

5월 고려대 법학과 학생들, 이 젊은이들이 앞으로 정의를 세우겠지요 / 272

6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장사 같습니다 / 275

7월 엄니가 끓여주신 닭죽 맛을 어찌 잊을까요 / 277

8월 지나온 힘든 과거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려봅니다 / 279

9월 2,000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쓴 것은 / 282

10월 눈물을 흘리시며 돌아가신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시네요 / 285

11월 아침은 엄니로 시작됩니다 / 288

12월 당신은 한 살이십니다 / 290

2015년 _ 6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이 편지를 씁니다

1월 내 어릴 적 꿈은 소 사고 돼지 사는 것이었습니다 / 296

2월 마지막 예배가 아닌지요 / 298

3월 저라고 여행이 싫겠어요 / 302

4월 고향에 내려가 면민의 날을 치르고 돌아왔습니다 / 305

5월 23년 전 계절의 여왕, 5월에 결혼했지요 / 309

6월 심각한 표정으로 돈을 세시네요 / 312

7월 여름휴가, 30년 전에 가 보았네요 / 315

8월 고객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 317

9월 서울대병원과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321

10월 마침내 고향 효잔치가 열렸습니다 / 325

11월 술을 끊은 지 한 달 하고도 열흘 됩니다 / 328

12월 이 추운 날씨에 하나라도 더 팔고자 하는 분들을 봅니다 / 332

2016년 _ 살아 계셔서 고맙습니다

1월 <어도>는 다시 시작입니다 / 340

2월 102살 엄니를 오늘도 뵙니다 / 342

3월 엄니, 사랑합니다 / 344

저자소개

배정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저자는 1993년부터 일식집 ‘어도’를 경영하며 20년 넘게 기부와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2013년에 서울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2016년부터 다문화봉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102살 된 어머니를 모시고 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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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09년의 편지 중에서

-4월 16일. <어도>로 출근하기 전 엄니 방에 들르니 조용히 웃고 계시네요. 삼베옷을 꺼내들고 만지시며 ‘이 옷 입고 하늘나라로 갈란다’ 하시며…. 그 옷 40년 전에 손수 지으신 옷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나이 10살도 더 전이지요. 이제 제 나이 48살. 어머니, 그 옷 잠시 내려놓으시고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 한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기부하는 것이요? 아닙니다. 봉사하는 것이요? 아닙니다.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 어린 시절 저에겐 가난과 어머님, 그리고 아픈 몸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은 노래와 달리기였지요. 고생하는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마구 달렸습니다.

2010년의 편지 중에서

- 미리 준비해 둔 어머니 묘지 터도 둘러보았습니다. 멀리 산자락 사이에 강도 보이고 아주 좋은 명당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저기 묻히실 걸 미리 생각하니, 아무리 명당이어도 차가운 땅 속에 계실 것을 생각하니 목이 메어 왔습니다. 아직은 떠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안 계시는 아침을 감히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제 어릴 적 기억엔 항상 몸이 아파 고생하시던 엄니의 모습이 있습니다. 머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몇날 며칠 앓으시던 모습. 어린 제게도 고통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났지요. 들풀처럼 잡초처럼 살아 온 저에게 엄니는 전부입니다.

2011년의 편지 중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무얼 그리 생각하시나요? 지나 온 세월을 생각하시나요? 제가 손을 내밀자 반가워하시며 간신히 일어서서 제게 안기시네요. 현관까지 비틀비틀 걸어오셔서 저를 배웅하시네요. 그 모습에 출근하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언젠가는 삶은 끝나지만… 어머니, 세상에 그 무엇이 ‘어머니’라는 말을 대신 하겠어요

- 730일째 편지를 씁니다. 오늘이 만 2년째 쓰는 날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쓰며 어머니 생각을 할 수 있어 행복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분은 단 한 분이십니다.

2012년의 편지 중에서

- 5월 31일. 엄니, 오늘이 저와 아내가 결혼한 지 20년 되는 날입니다. 20년 전,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앳된 처녀는 꿈과 포부를 얘기하는 일식집 주방장 총각의 청혼을 마침내 받아들였지요. 그토록 순정한 여인이 저와 함께한 그날부터 미래가 더 잘 보이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고 가게도 잘 꾸렸고 성범이와 수경이와 기범이를 낳았지요. 엄니가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엄니,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이상하게 사람이 더 그립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현관까지 나오셔서 손을 흔들어주신 엄니, 사랑합니다.

2013년의 편지 중에서

-고요한 새벽 2시 30분입니다. 왜 나는 이렇게 신경이 예민하고 종잡을 수가 없을까요. 남들 앞에서는 안 그런 척하면서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갈까요. 어느 한 곳에 마음 두지 못하면서 살아가게 될까요. 마음이 아파 표현할 수 없는 큰 외로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이 밤을 힘들게 보냅니다. 엄니 제가 외롭지 않게, 용기 있게 계속 살아가게 해 주세요.

-엄니,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는 어머니. 당신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당신을 부르면 엄니가 대답하는 이 현실이 감사합니다. 지금껏 마음속에 절 두고 계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고통 어떤 힘든 일이 온다 해도 엄니를 생각하면서 용기 잃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2014년의 편지 중에서

- 포기를 한다는 게 이 세상에서 제일 안 좋은 듯합니다. 옳은 일이고 바른 판단이라면 포기하지 않는 그런 정신이 꼭 필요한 듯합니다. 장사도 그렇습니다. 손님이 없어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새 좋은 결과가 주어집니다.

- 혼자 누우셔서 누구하고 대화를 하시는가 봤더니 돌아가신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계시네요. 아버님께 서운한 게 많으셨는지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시는 모습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고 평생을 착하게 살아온 엄니의 고단한 삶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2015년의 편지 중에서

- 돈을 세고 게신 엄니를 뵙습니다. 하루에 수차례 누가 주고 간 돈인지 하나하나 세시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시는 우리 엄니. 돌아가시면 놓고 갈 돈인데도 하나하나 세시면서 밝은 웃음을 보이시네요. 제가 출근한다 하니 현관까지 나오셔서 손을 흔들어 주신 엄니. 어제는 바빴는데 오늘은 한가합니다.

-제 나이 12살 때, 정든 고향을 떠나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객지인 서울 생활이 고달프고 힘들 때마다 고향을 그리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 고향인 전라남도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고산마을에서 다음 주 일요일 고산마을 큰 잔치가 열립니다. 효잔치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고향분들이 많이 모여 잔치를 합니다.

2016년의 편지 중에서

-좋아하시면서 씨익 웃으시네요. 어릴 적, 아픈 몸에 가진 것 없고 배운 게 없어 잘할 수 있는 것도 없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오로지 병환 중이신 어머니가 살아 계신다는 것이 전부였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것만이 희망이고 목적이었던 시절이었죠. 알고 보니 그것이 제 삶의 가장 값진 자산이었습니다.

-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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