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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91195277001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7-06-26
책 소개
목차
서문
시작하기 전에
step 1_ 8페이지 중철제본
step 2_ 16페이지 무선제본
step 3_ 리플릿 / 웹자보
step 4_ 전자책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편집자로 출판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디자이너의 작업 파일을 볼 때마다 어찌나 그 일을 직접 해보고 싶던지요. 그러다 6년 전 어느 날 한 출판사로 무작정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결국 채택은 안 되었지만 시안을 만든 일 자체가 참 뿌듯했어요. 몇 번 더 도전해서 드디어 ‘내가 디자인한 첫 책’이 생겼고 지금까지 책 디자인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 일을 시작할 당시 저는 인디자인을 다루는 데 서툴렀습니다. 그런데도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책 만드는 과정을 경험에 비춰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로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끝나는지를 제대로 알기 위해 더 많은 애를 썼습니다. 부족한 인디자인 다루는 솜씨는 필요할 때마다 방법을 찾으며 연마했습니다.
초심자가 ‘책 만들기’를 배우는 방법으로, 인디자인의 많은 기능을 섭렵하는 쪽보다 단순한 책이더라도 매끄러운 과정을 통해 만들어내고 손에 쥐는 경험을 여러 번 쌓는 쪽이 더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인디자인 교재라기보다는 ‘책 만들기 익힘책’이라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제가 책 만들기를 익힌 방법을 녹여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얇고 간단한 중철제본 책을 만들어보고, 다음으로 좀 더 요소가 있는 무선제본 책을 만들어봅니다. 여기까지 해보면 응용력이 생겨서 이후에 어떤 두껍고 복잡한 책을 만들더라도 막막하지 않습니다. 책 만들며 익힌 도구들이면 충분히 리플릿, 웹자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책은 시길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도구가 다르지만 책 만드는 과정에는 동일한 점이 있습니다. 작업 과정을 익히면 몇 가지 낯선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나만의 책 한 권’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한 권 다음에는? 더 많은 책을 오래도록 꾸준히 만들어 여럿에게 나눠주시길. 그 시작에 이 책이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