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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노동, 목소리

출판, 노동, 목소리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11인의 출판노동 이야기)

김신식, 고아영, 양현범, 이수정, 이용석, 장미경, 정우진, 정유민, 진영수, 최진규, 황현주 (지은이)
숨쉬는책공장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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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노동, 목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출판, 노동, 목소리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11인의 출판노동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86452042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5-07-22

책 소개

‘숨쉬는책공장 일과 삶’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숨쉬는책공장 일과 삶’ 시리즈는 각 분야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둘러싼 진솔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출판노동자들이 직접 쓴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엮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차

추천 글
당신이 읽는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_하승우

기획의 말
이것은 단 열한 명의 이야기일 뿐_양선화

우리의 출판노동 이야기
100일의 활동과 900일의 노동의 기록_고아영
체력론: 글, 체력, 출판에 대한 소고_김신식
더불어 성장하는 꿈을 꾸며_양현범
다시 노동권을 생각하다_이수정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가기_이용석
시간이 싸우는 자의 편이 되기를_장미경
우리는 그저 종이밥 먹는 사람일 뿐이다_정우진
자판기 뒤에 사람 있어요_정유민
나는 책의 힘을 믿었다_진영수
어떤 거창함 없이 여기 옥천에서_최진규
대나무 숲 속 귀족들?_황현주

2015 출판노동 실태조사 보고서

저자소개

고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대학 졸업 후 그린비출판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3년 3개월 동안 일하다 이 책의 원고를 쓴 이후 퇴사했다. 굳어지는 것보다 흔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20대 후반을 앓고 있다. 지금은 좀 더 건강해지기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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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헌책방집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책을 옮기고 파는 일에 익숙하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며 소설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종이밥을 먹고 싶어 2004년에 사계절출판사에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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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키보드와 마우스를 쥘 힘이 있을 때까지는 회사에 다니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덜컥 프리랜서가 돼 (최고로 잘하는 디자이너보다는 최고령의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며) ‘가내수공업’으로 책을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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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평화운동단체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이기도 하다. 병역거부를 하면서 평화주의자가 됐고, 출판사에 취직하면서 노동자가 됐다. 평화주의자로, 노동자로 살아가는 일에 대해 늘 고민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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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고양이를 만나고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동물로서의 자각을 깨우치며 2019년 7월 탈육식을 결심했다. 이후 찾아보게 된 책과 영화, 현장의 활동들을 통해 가치관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출판노동자 수기집 『출판, 노동, 목소리』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비거니즘 도서의 문장을 기록하는 ‘비건의 페이지’ 계정을 운영 중이다. (instagram @page_of_v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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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년째 종이밥을 먹고 있다. 2014년부터는 사랑하는 꽁 선생과 담이 뒷바라지를 하며, 책 만드는 주부로 살고 있다. 종이의 향과 밥의 향 둘 다 고맙고 둘 모두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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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리랜스 출판편집자. 이름에 '하우스'가 들어간 몇몇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이제는 진짜 '하우스'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 회사 업무 때문에 반강제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가 본업보다 트위터가 더 재밌어서 트잉여가 되어, 가끔 글을 쓰고 종종 책을 만들고 주로 트위터를 한다. '호밀밭의 사기꾼'이란 이름으로 트위터 안에서 떠들고 웃고 즐기며,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오라질년'이란 이름으로 출판계 이슈를 다룬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를 제작,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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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속아서 출판계에 들어왔다. 찬란한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현실에 자못 당황했다.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이 일밖에 없겠구나 싶기도 하다. 편집자로 몇 년, 영업자로 몇 년, 그렇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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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옥천에서 포도밭출판사를 운영하며 책을 만든다. 본문 조판할 때가 가장 즐겁다. 인류학 책을 기획한다.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포도농사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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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에 출판계에 들어와 총 일곱 군데의 출판사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세상 대부분의 노동자가 그렇듯, 책 만드는 일의 매력과 고통에 매일 일희일비하며 산다. 육체노동에 비해 정신노동이 과한 편집자에겐 등산이나 댄스가 절실하다고 생각만 하며 늘 의자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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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 이 책의 콘셉트를 잡을 때 반사적으로 떠올렸던 카피들이 있다. “출판노동자 분투기”, “이것은 왜 출판이 아니란 말인가?” 짐작하겠지만 《편집자 분투기》,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패러디다. 전 직장에서 호되게 경험한 노동조합 활동 때문이 아니더라도, 나는 늘 이런 것에 의아함을 느껴왔다. 대외적으로 ‘출판’에 대해 말할 권리는 성공한 대표들에게만 있는 걸까? 아니면 자칭·타칭 출판평론가 몇몇에게? 뭐,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다. 그들이 한국 출판계에서 일궈 온 업적과 위치를 인정하는 일, 그걸 이어받아서 더 분발하는 일이 부당하게만 느껴질 리는 없다. 하지만 이걸로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래, 그거야말로 진정한 ‘출판’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내가 매일 하고 있는 ‘이것’, 기존에 나와 있는 출판 관련 책들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이 애매하고 고단하고 비루한 하루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수습(修習) 출판? 출판 전초전? 알다시피 우리의 코앞에 놓여 있는 출판사의 일상은 내로라하는 출판 기획자들의 회고담처럼 멋지고 짜릿한 것이 아니다. 출판으로 한 번도 ‘성공’해 보지 못한 이들의 출판은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한데 난 이전까지 한 번도 내가 ‘노동자’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내가 속해서 일하고 있는 회사를 타자화해서 지칭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조합원들이 ‘사 측’ 사람들이나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 분들의 억눌렸던 분노와 노동조합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는 한편, 자의적이거나 감정적인 말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상당히 순진했고 무지했다. 아버지가 밤늦게 지친 모습으로 퇴근하시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봐 왔는데도 나는 노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혼란은 조합 내에서는 공감받을 수 없는 것이었기에 나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혼란에 대해서는 회사가 빨리 깨닫게 해 주었다.


그래서 다시 노동권을 이야기하고 싶다. 교육 프로그램도 재충전도 쫓기지 않는 일정도 모두 이 노동권에서 출발해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서다. 책 만드는 일을 더욱 완성도 있는 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 요구돼야 하는 건, 일하는 사람에게만 강요되고 포장되는 열정과 희생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동 조건을 제시하고 그 권리를 말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출판계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그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동력과 인건비를 짜내는 방식만이 우선되고 있는 건 아닌지 안타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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