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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9528442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5-04-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말하기에도 면허가 필요하다
PART I 소통 - 통! 하였느냐!
정직이 최선이다│말하기에‘원고’는 독이다?│순발력 기르기│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스피치, 시작이 반이다│첫 단추를 잘 꿰야……│단문이 정답이다│일기를 씁시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구어체와 문어체의 사이에서……│마이크를 잘 써야……│화살이냐 노래냐 이것이 문제로다│갸루상, 그건 대화가 아니무니다│내가 너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아, 공감대!│공짜로 자신의 품격을 높이는 수단, 말!│배려의 언어를 씁시다│긍정의 언어를 씁시다│말하는 대로 됩니다
PART II 신나는 소통을 위한 준비
발음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새해부터‘궂은’마음을 갖자고?│법정소통(法庭疏通)│정확한‘발음’은 바른 소통의 주춧돌!│빠른 말, 느린 말│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다!│테러의‘주인공’과 홈런의‘장본인’│화장실은 2층에 계십니다│명절 잘 쇠십시오!│듣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오! 리얼리? 굿!│좋은 질문이 좋은 대화를 만듭니다│그 사람, 목소리 참 좋더라!│목소리에도 온도가 있다│적당한 목소리 크기는?│따사로운 봄 햇살 같은 목소리를……
PART III 품격 있는 소통을 하자
대화의 첫걸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대화는‘똑딱 탁구’처럼……│‘대화의 달인’되기│적당한 거리를 유지합시다│들을 때와 말할 때│가장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너나 잘하세요│대화는 공격이 아닌 협동!│슬기로운 말의 주인이 되려면│화제를 잘 선택하라│감사와 칭찬의 대화
PART VI 기억하라, 표.시.제.목!
웃으면 복이 와요│눈으로 말해요│대화에 맛깔나는 양념을 쳐라│목소리를 다듬어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말하는 동물입니다.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지구 상의 유일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 말을 하며 삽니다.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학원에 가서 교습도 받고 공부도 하는 등 노력을 하지만, 우리는 ‘말하기’에 대해서는 한 번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시간과 돈을 투자해 운전 면허증을 따서 주의 운전을 해도 사고는 나게 마련이니, 제대로 된 교육 한 번 받지 못한 상황에서 ‘말의 사고’, ‘소통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 저는 방송 아나운서입니다. 말 그대로 ‘말’로 먹고 살아왔습니다. ‘말’은 중요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효과적인 ‘말하기’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말의 사고’를 줄이고 올바른 ‘말 면허증’을 취득하는 일에 동참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대중 연설을 할 때에는 중요 사항을 잊지 않기 위해 원고를 써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원고를 ‘읽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흔히 ‘교과서를 읽는 듯했다’고 지적받는 것은 말하기의 영역과 읽기의 영역을 혼동했기 때문입니다. 말하는 것과 읽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제가 진행하는 방송은 그 특성상 게스트와의 대담이 주를 이룹니다. 특정 시사 이슈에 대해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말하기 영역인 것이지요. 가끔 보면 방송 출연에 부담을 느끼고 원고를 거의 논문 수준으로 토씨까지 일일이 세세하게 작성해 오는 게스트들도 있습니다. 방송 원고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을 탓할 바는 아니지만 실제 방송에서 그 원고를 그대로 ‘읽으면’ 그때부터 문제는 복잡해집니다. 아무래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문어체로 작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같은 뜻이라도 더 어려운 표현이 들어가기가 쉽습니다. 이를테면 ‘다음 날’이라고 하면 쉬울 것을 ‘익일’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저는 이 시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무심코 공중을 향해 쏜 화살이 ‘참나무에 부러지지도 않은 채로 오롯이 박혀 있는’ 것처럼 우리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 누군가의 가슴에 오랜 세월 깊이 박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작 말한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말입니다. 그리고 공중을 향해 불렀던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있듯이’ 우리가 한 말이 다른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말이 참 중요합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이 말이 듣는 사람에게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꽂힐까, 아니면 아름다운 노래로 기억될까’를 생각한다면 말로 인한 실수는 자연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