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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만 더 마실게요

한 잔만 더 마실게요

(어쩌다 보니 17년, 한 소심한 디제이의 술집 운영 분투기)

정승환 (지은이)
나무연필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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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만 더 마실게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 잔만 더 마실게요 (어쩌다 보니 17년, 한 소심한 디제이의 술집 운영 분투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34708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10-14

책 소개

매번 "한 잔만 더 마실게요"를 외치는 손님들, 매일 "한 잔만 더 마실게요"란 말을 듣는 주인… 엘피 바에서 오간 술의 단맛과 인생의 쓴맛. 종로2가에서의 17년, 한 소심한 엘피 바 주인이 말하는 술집에 담긴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다.

목차

들어가며
한 잔만 더 마실게요

저자소개

정승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소년 시절의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로큰롤 팬이 되기로 결심, 레코드 가게에 갔다가 AC/DC의 음악을 듣고 나서 ‘헬 게이트’가 열렸다. 대학 졸업 후 영어 학원, 무역회사, 컴퓨터회사, 당구장 등 여러 직장을 전전했다. 1999년에 로큰롤 카페를 개업하여 술집 주인이자 디제이가 되었다. 가끔은 ‘20세기의 마지막 디제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 농담 삼아 하는 말이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카페에서는 엘피와 시디를 사용해서 음악을 튼다. 신청곡을 받긴 해도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반이 있으면 틀고 없으면 못 튼다. 손님들은 대부분 이런 규칙을 알고 있다. 그들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다. 이 술집이 유지되려면 적어도 하루에 30명의 술 마시는 사람이 필요하고, 지난 영업 기간을 고려하면 대략 18만 명이 된다. 물론 그중에는 추산 불가능한 단골손님들의 방문 횟수가 중복되어 있다. 맨 처음 단골들은 이제 오십이 되었고 새로 단골이 된 사람은 이십대다. 매일 밤 그들 중 누군가의 술 주문과 신청곡을 받고 있다. 이제는 이 일을 싫어하면서도 좋아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때려치우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십 년째 하고 있다. 요즘은 데이비드 보위의 팬이며 ‘롤링 스톤스는 나의 종교’라고 말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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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술 마신 사람들을 묘사하는 것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모두 이 이야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대학생, 회사원, 퀵 서비스 기사, 영화감독, 자동차 정비공, 화가, 음악인, 언론인,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사람들의 각종 인생 철학이 모여들었던 이 술집은 내 삶의 터전이었고, 10여 년이 지난 후에는 그들을 통해 내가 추구했던 삶이 무엇인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술을 마셨고 또 떠나갔는지를 전하고자 한다.


로큰롤의 세계는 내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폭력적이고 무례했다. 인문학 서적에 등장하는 록의 저항성이나 폭발성 같은 말들을 술집에 적용하면 완전히 해석이 달라진다. 술 취한 록의 저항성은 아무것이나 대상이 정해지면 폭발한다. 화장실에서는 말도 못하게 취한 사람들이 비틀거리면서 세수수건에 매달리는 바람에 한 달이 멀다 하고 나사못으로 박아놓은 수건걸이가 떨어져 나갔다. 환풍기는 1년에 두세 번 정도 망이 깨지거나 살이 부러져서 새것으로 교환해야 했다.


손님이 모두 나가면 다시 뒷정리가 시작된다. 손님들은 저녁 내내 모든 물건의 위치를 변경시켰고, 나는 그 물건들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일을 한다. 언제나 힘든 일이지만 영업 마감 후에 그날 매상을 계산하고 나면, 소음과 담배 연기와 욕설로 가득한 시간은 감내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바닥의 쓰레기와 더러워진 화장실은 음주의 불가피한 산물인 듯했다. 장사가 잘되니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뒷골목의 비밀스럽고 멋진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낭만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취객들이 쏟아내는 비이성적인 감정의 횡포 속에서 살고 있다는 외로운 느낌이 한데 뒤섞여 이상야릇한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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