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5432257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5-09-15
책 소개
목차
서문 4
1장 고난은 기도를 가르쳐준다 9
2장 미소가 기쁨을 만든다 59
3장 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 105
4장 입을 조심하라! 151
5장 힘없는 정의, 정의없는 힘 197
6장 남에게 공을 베풀었거든 245
7장 악한 말이 가면 화가 돌아온다 293
8장 달뜨면 오마든 임 341
9장 강한 자와 약한 자의 평안 383
10장 대중이 나쁘다 해도 살펴보아야 425
맺음말 471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문]
Refinement makes human
(교양이 사람을 만든다)
얼마 전 『킹즈맨』이라는영화를 보고 온 아이들에게서 들은 얘기이다.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고 한다.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주인공이 동네 양아치들에게 한 수 가르치면서 하는 대사란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이 말은 아주 좋은 대사다.
그러나 이것은 좀 소략하다.
매너를 우리말로 하면 예의, 범절 정도겠다. 요샛말로 치면 에티켓(?) 같은.
매너보다 훨씬 본질적인 것이 있다. 교양이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십분 공감이 가는 바지만, 그 매너를 형성시키는 게 다름아닌 교양이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면 그 매너를 만드는 것은 교양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사람을 만드는 것은 그 교양인 것이다.
요즘같은 기술시대에 교양인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좀 그렇다. 교양은 전인(全人)을 기대하는데 기술은 특화인(特化人)을 기대한다.
「해바라기」의 노래 가운데 이런 가사가 들어가는 노래가 있다는 걸 기억하는가.
“하나는 모르면서 둘을 알려고 하는…”하나는 모르면서 둘을 알려고 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砂上樓閣) 격이다.
그 하나는 아무래도 교양일 것 같다. 『킹즈맨』 식으로 말하자면 매너다.
어쩌면 우리 시대가 기술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교양에 대하여 언급할 필요가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 모두는 사람인 까닭이다.
매너가 그 사람을 만들고 교양이 그 매너를 형성시키는 까닭이다.
20세기 말엽에 엮은 책이다. 그 책을 21세기로 들어선 지도 어언 십여 년 정상에 오 년이 또 덧붙은 지금사 뺄 건 빼고 첨가할 건 첨가해서 다시 엮는다. 그 엮는 뜻이 이와같다.
책을 펴내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은 글도출판사의 열정어린 젊은 제군들께 아낌없는 감사의 념(念)을 전한다.
2015년 한여름 서희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