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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449422
· 쪽수 : 381쪽
· 출판일 : 2016-05-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IQ 48의 조카, 슬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2. 머리 검은 사람은 거두고 볼 일입니다
3. 조카의 치료를 위해 투잡(two job)을 시작했습니다
4. 나를 당황케 한 질문. 저는 엄마, 아빠가 없나요?
5. 갑자기 기운 빠진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
6. 보물찾기 실패한 조카…. 진짜 보물은 바로 너
7. 학교, 학교, 학교….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8. 아이의 ‘참을성’을 기르기 위해
9. 학교 입학하는 덕에게 나침반이 필요한 이유
10. “난 못해요.”라는 덕이
11. 덕이가 쓰러졌어요. 반 짝꿍에게 로비하는 이유
12. 국어와 수학 덕분에 신바람 난 ‘보물’
13. 어쩌지…. 덕이 교육 갈등
14. 피하려고 했던 장애등급
15. 오빠를 닮았다
16. 혹시 앵벌이로 잡혀갔나... 덕이가 사라졌다
17. 덕이는 할머니를 얼마만큼 사랑하니?
18. 마라톤 잘 뛰고…. 경기를 일으킨 덕이
19. 언제나 혼자인 덕이 곁을 지켜주고 싶다
20. 원피스 6권 다음엔 몇 권?
21. 성냥통 불 끄려던 덕이, 얼굴에 화상을 입다
22. 덕아, 천원짜리 두 장이면 얼마지?
23. 성교육….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24. 한국대표로 국제마라톤대회에 나간 덕이
25. 위암이라니…. 내가 없으면 엄마와 덕이는
26. 고모가 아픈게 내 탓이래요
27. 이 말하려니 마라톤 뛸 때처럼 가슴이 아파
28. 덕에게 요리사 권했다가…. 고모는 거짓말쟁이
29. 나에게 반항하는 덕이, 오히려 고마웠던 이유
30. 오빠….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돼?
31. 덕이처럼 사랑하고 돕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야
32. ‘합창대회 지휘자’ 덕이…. 자 다시 시작하자!
33. 야자에 지친 덕이, 학교 가기 싫어!
34. 덕아, 만화책보다 이 책이 더 낫지 않을까?
35. 가족들의 진학 반대, 간신히 상담을 받았지만
36. 고모 시집 가?
37. 추석 때 모인 친척들을 위한 덕이의 선물
38. 고모, 친구가 노트북 안돌려줘요
39. 불평할 일을 넘어 심지어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참는 덕이
40. 우리 덕이는 ‘이해’보다는 ‘용서’를 하고 있구나
41. 재시험 보기 위해 다시 학교로 향하는 덕이
42. 덕이가 오래 참을 수 있는 이유
43. 22살 덕이의 첫 직장생활
44. 덕이의 다른 직장 알아보기, 쉽지만은 않았다
45. 두 번째 직장에 합격한 덕이
46. 덕이의 마음과 생각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47.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한 덕이는
48. 직장에서 네 사람 몫을 하고 있으면서도 ‘힘들다’고 말 하지 않는 덕이
49. 운전을 배워 보면 어떻겠니?
50. 나도 엄마 밥 사주고 싶어!
51. 그리움은 짙어만 가고
52. 생에 첫 보너스, 덕이는 뭘 사왔을까?
53. 혼자 살아갈 덕이, 아침식사는 어떻게 준비할까?
54. 흐르는 수돗물과 새 자전거
55. 셔츠 한 장에 900원, 쉽게 맡길 수 없는 이유
56. 돈 안 내겠다는 덕이, 이렇게 대처했습니다
57. 잠들기 전 자꾸 마트에 가는 덕이, 왜 그러지?
58. 네 마음대로 돈 써봐…. 결과는 어땠을까?
59. 덕이 앞에 서면 ‘셜록 홈즈’가 된다
60. 아이를 절에 맡기시죠
61. 기타 배우기 싫은 이유…. 나한테 김치냄새 나잖아
62. 술 마시고 춤추는 야유회 갈까, 말까 망설이는 덕이
63. 덕이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근래에 들어서는 오빠 생각이 자주 나네요. 그립고요.
1991년 4월, 내 나이 만 24세였을 때 오빠(당시 34세)가 교통사고 후 생사를 헤맬 때는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이제 가족들을 그만 힘들게 하고 돌아가셨으면….’하는 생각을 말이지요. 그렇게 병상에서
7년을 더 누워 있다가 저와 이별했는데 …. 지금은 오빠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그런 생활 중에도 내 마음과 정신의 중심이 되어준 원칙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상처받고 고통만 당하기엔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과 ‘머리 검은 사람은 거두고 볼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장애인 등록을 하게 될 경우 덕이에게 평생 장애인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염려도 되었지만, 그 이면엔 내 체면 때문에 덕이의 장애인 등록을 머무르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주위 사람들이 내게 장애인 조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물론 덕이의 말과 행동에서 이미 일반 아이들의 성장발달과 다르다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머뭇거렸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짓이지만 그때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