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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09171
· 쪽수 : 231쪽
· 출판일 : 2018-07-19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마음에 부딪쳐 오는 이미지를 사랑하는 인문학적 사물보기(배기동/국립중앙박물관장) … 4
추천사 | 유물들과 공명하는 박물관의 꽃과 나무이야기(이건무/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전 문화재청장) … 6
저자의 글 | 박물관이 품은 빛, 꽃, 바람, 색 … 8
1부 빛
이제 쑥쑥 올라오거라 … 21
그런 날 있지 … 23
아주 작습니다 … 27
어떤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 29
물도 어딘가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 31
한낮의 광선은 … 33
이리 보아도 … 35
언제나 그 자리에 … 37
커다란 그림판 위에 … 39
빛에너지가 천장으로부터 내려온다 … 41
그늘을 다오 … 43
한때는 … 45
불신하는 그대 … 47
물들어가고 있다 … 49
너에게 남겨두기 전에 … 51
기억한다 … 53
누군들 할 말이 없을까 … 55
겨울에만 보인다 … 57
님을 좀 더 알고 싶습니다 … 59
뻥 뚫린 몸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 61
나의 가슴은 없어졌어도 … 63
부처의 위대한 빛이여 … 65
나도 몰랐어 … 67
아름다운 색 … 69
난 이곳에서 자유롭게 헤엄치지 … 71
2부 꽃
이제 시작입니다 … 75
콩알만 한 것이 이쁜 척한다고 … 77
가지 끝이 아니더라도 … 79
늘 거기에 있었는데 … 81
나는 제비꽃이 아니에요 … 83
너를 수없이 찍는 동안에도 … 85
우수수 … 87
흰 눈이 나무에 내린 듯 … 89
시간이 지나면 알 거야 … 91
네 앞에 서니 … 93
아름답다면 … 95
이야기해봐 … 97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고 … 99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몰라도 … 101
피어난 너를 그냥 사랑하기만 하면 된다 … 103
어느 곳에서 피든 아름다운 너를 위해 … 105
점점 독해지고 있다 … 107
늘 우리는 잊고 삽니다 … 109
당신들의 길 말고 … 111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 113
때론 알 것도 같다 … 115
네가 그곳에 활짝 피어 있고나 … 117
너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뛰어 … 119
서럽더냐 … 121
금속으로 태어나 … 123
3부 바람
자, 이제 날아오르려무나 … 127
그가 물었다 … 129
수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 131
5월이 아름다운 것은 … 133
그렇구나 … 135
가만히 보고 있으면 … 139
더불어 함께 … 141
우린 … 143
흐른다 … 145
누가 옮겨 놓았을까 … 147
언제는 … 149
하늘엔 … 151
바람이 분다 … 153
아이들이 박물관에 왔다 … 155
내 몸의 가시로 … 157
내가 많이 가져서 전하는 것이 아니라 … 159
어리석은 자가 저지르는 … 161
울긋불긋 담장이 … 163
이렇게 이쁜 치마를 입고 … 165
바닥에 떨어져 생각한다 … 167
위태롭다 … 169
오만(傲慢)이 아니었어도 … 171
욕망이 없는 자는 죽은 자나 다름이 없다 … 173
겨울이다 … 175
여기서는 우리가 주인공이야 … 177
4부 색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 181
당신도 꽃이랍니다 … 183
아름다운 꽃을 피웠던 그대는 … 185
이렇게 강렬해도 되는 것이냐 … 187
전 층층나무입니다 … 189
한 송이, 한 줄기에서도 … 191
변하지 않는 사람 … 193
숨어서 … 195
보았나요? … 197
얼마나 더 … 199
변한다는 것 … 201
너를 물들여 줄 거야 … 203
내가 변한 것이 아닙니다 … 205
뒷모습에도 … 207
봄의 하얀 꽃이 … 209
익어간다 … 211
아우 퍼래 … 215
가을은 … 217
물든다 … 219
물들었다 … 221
수고했다 … 223
가끔 고운 숨이 필요할 때 … 225
사랑합니다 … 227
나는 눈(雪)일 뿐이었지만 … 229
내가 작다고 생각하지? … 231
저자소개
책속에서
물들어가고 있다
파란 알갱이들은
점점 더 진한 보랏빛이 될 것이다
사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물들어간다
주변의 환경에 의해
사람들에 의해
좋은 사람들과 만나 그들처럼 물들어가고 싶고
나 또한 좋은 사람으로 그들을 물들이고 싶다
그게 욕심인가
- “물들어가고 있다” (1부 빛 에서)
누군들 할 말이 없을까
누군들 분노가 없을까
누군들 아픔이 없을까
말하는 것도
말하지 않고 묵묵히 이겨내는 것도 모두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목구멍에 걸린 언어들을 꾹꾹 눌러가며
슬픔도 아픔도 분노도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침묵하고 있다 해서
그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그가 모르고 있다고
그가 아프지도 않을 거라 생각하지 말라
당신 앞에서의 침묵이
헛된 미소가
흔들리는 눈빛이
그가 밤에 흘리는 눈물의 다른 이름이다
- “누군들 할 말이 없을까” (1부 빛 에서)
늘 거기에 있었는데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듯
놀란 눈으로
널 본다
- “늘 거기에 있었는데” (2부 꽃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