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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1946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6-09-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 여름 키스 심장
1 그리고 여전히 그리운 당신의 살결 같은
2 눈물의 집
3 잠시 동안만이라도 진실처럼
4 눈빛과 영혼
5 오늘 밤 당신의 해는
6 그리움으로 세워진 사람
7 가시덤불
8 첫날밤을 지새우는 사람을 보았다
9 오로라
10 잠 못 드는 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11 나보다 먼저 울어 줄 것만 같은 새 한 마리
12 빗방울의 장례
13 당신이 아니라면
14 내가 먼저 놔버렸다고 했던 그 말
15 누군가 흘리고 간 구명튜브 하나
16 모자 속으로 떠나는 여행
17 너무도 처량해서 그리워져 버린 사람
18 빛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묻는다면
19 당신이 먼저 나를
20 쓸쓸함으로 가득했던 한 존재
21 절벽에 간신히 매달려 있을 마음들
22 시간들
23 당신의 심장과 비밀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서
24 세계의 끝으로 가는 여행
25 뒷모습
26 당분간이 아니라 인간은 어쩌면 영원히
27 열사병
28 여행자들만 해장하란 법 있나
29 순례하는 자들의 심장 한가운데
30 얼굴과 마음
31 그의 목젖이 슬픈 듯 아름답다
32 당신만은 그 많던 인연 중에서
33 아주 잠시 어슬렁거리다가
34 춘곤증자
35 밀라노 크라운 호텔에 가시거든
36 하루 이틀이 지나면 사무칠 만큼
37 빛의 환영들
38 아직 쓰지 못한 음악들이 나에게는 있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빗속에선 몇 해 전 떠난 당신 생각에 붉은 심장이 자꾸만 죽었다가 되살아났고
한참 지난 헤어짐의 감정이 불쑥 솟구치던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상처투성이 풀잎처럼 홀로 담담해지는 것밖에는 없다는 걸 알았다.
사람들이 여전히 공항 여기저기에서 만나고 떠나고 헤어지고 포옹하고 바라보고 웃고 울고 떠들고 밀려들고 밀려나기를 반복하던 눈앞의 순간순간은 단지 거대한 일상의 한 단면일지도 몰랐다.
바닷물이 빗방울이 되어 나를 공격했다.
고요했던 바다가 잠시 소란스러워졌고 그 중심에는 두 팔을 벌리고 온몸으로 제주 바다와 제주 빗방울과 제주 바람을 맞이하는 후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