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7259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6-06-01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4
1. 효당의 위대한 차 바람이 부는 곳 - 다솔사 12
2. 예술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문화 사랑방 - 비봉루 28
3. 아인의 삶을 되새기는 차문화의 성지 - 하천재 42
4. 의인과 차인이 만나는 공간 - 직하재 58
5. 아름다운 설화로 피어난 옛 정원 - 용호지의 무산십이봉과 용호정 78
6. 죽로 한 잔으로 승이 되는 - 봉일암 92
7. 시를 읽고, 차를 마시는 종부의 마음 - 박 진사 고가 108
8. 정갈한 고고적적, 재실 차실 - 봉은재 126
9. 차가 있는 풍경채 - 새벼리 시조문학관 142
10. 이끼 낀 뜰에 대 그림자 드리운 별서차실 - 죽영당 154
11. 책과 차의 둥지 - 진주문고 선강실과 하동 화심리 두은재 172
12. 한 자락 매다 보면 인생은 꽃밭 - 정명당 188
13. 구애 받지 않는 천선의 놀이터 - 향운다운 농원차실 206
14. 일상의 여유와 행복 … 아파트형 생활 차실 - 원명당 222
15. 댓잎 서걱대는 소리가 향기로 피어나는 곳 - 죽향 236
16. 한줄기 바람에 구름을 벗어난 달이 되는 곳 - 조태연가 죽로지실 248
저자소개
책속에서
효당의 한국 차계에 끼친 지대한 영향이 날이 갈수록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는데 있다. 효당은 초의草衣의 중정中正과 차선일여茶禪一如 정신을 대중적 차살림으로 전환시켰다. 전통적인 차생활의 한국적 고유성을 계승·발전시키려 애썼다. 뿐만 아니라 효당은 차도무문茶道無門을 차생활의 본지本志로 삼아, 정신과 행위의 얽매임 없이 대자유의 세계에서 차를 즐겼다.
비봉루는 현대 차인들의 성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1960년대 초부터 비봉루는 효당 최범술, 의재 허백련, 금당 최규용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차인들이 모여 차회를 열면서, 현대 한국 차회의 씨앗을 뿌린 곳이다. 이것뿐이던가? 비봉루가 차문화사에서 가지는 큰 의의는 한국 현대사 최초로 발족하는 차회인 진주차례회진주차인회 전신의 모임장소였다는데 있다.
정행검덕은 중국의 차 정신이고 화경청적은 일본의 차 정신이니, 우리나라는 치우치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고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이 없다는 중中과 지극히 공평하여 조금도 사심이 없음을 이르는 정正을 들어 중정지도中正之道라고 해야 한다며 말을 보탠다. 너무 거룩하다 못해 주눅이 들 정도로 깊고 넓은 의미를 품고 있는 차의 정신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