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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91195597772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6-08
책 소개
목차
수년간 침체되었던 고고학
1부 관과 민간의 고고학
‘외지’를 지향한 관의 고고학 / 12
민간 고고학의 발흥 / 35
2부 “대동아공영권”의 고고학
일본 고고학사의 결락 / 78
서쪽으로 ? 한반도 / 82
더 서쪽으로 ? ‘만주국’ / 103
그리고 서남쪽으로 ? 중국 대륙과 ‘타이완’ / 124
남쪽으로 ? ‘남양’과 그 주변 / 137
북쪽으로 ? 사할린 / 151
파도 끝의 고고학 ? 브라질 이민과 고고학 / 156
3부 건국의 고고학
건국의 사적과 고고학 / 164
일본고대문화학회의 탄생과 활동 / 173
고고학자와 ‘일본 정신’ / 193
참고문헌 / 202
후기 / 205
찾아보기 / 210
책속에서
일본 고고학사에서 이 시기는 마치 ‘공백의 시간’처럼 다루어져왔다. 하지만 ‘내지’에서도 ‘외지’에서도 각각 고고학의 움직임은 있었다. (…) 나는 ‘외지’의 ‘식민지’ 고고학, ‘내지’의 ‘건국’의 고고학에 관해 이쯤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 후기
“우리나라의 현재 외교 방침은 이 황도皇道의 대정신大精神에 따라 우선 일본, 만주, 중국을 그 일환으로 하는 대동아공영권의 확립에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마쓰오카의 ‘대동아공영권’ 구상은 이후 일본의 진로를 결정짓는다. 그 ‘대동아공영권’의 형성, 전개와 붕괴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15년 전쟁’과 오버랩된다.
메이지시대부터 다이쇼시대 그리고 쇼와시대에 수행된 일본의 ‘외지’ 고고학은 바로 ‘식민지’ 고고학 그 자체로, 영국이 인도에서 수행한 결과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메이지 43년(1910) 8월 22일의 ‘병합’ 이후, 다이쇼시대를 거쳐 쇼와시대 전반까지 한반도에서 이루어진 ‘식민지’ 지배하의 고고학 연구 실태는 그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동아고고학’으로 범칭되는 분야는 ‘동아신질서’와 ‘대동아공영권’ 구상과 함께 진전되었다. ‘대동아공영권’의 고고학은 국책?策 그 자체로 ‘식민지’에서 웅비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