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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5613434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3-10-05
책 소개
목차
1. 숙명
2. 첫 통화. 화술의 달인
3. 그녀의 속삭임, 이명수를 포섭하라!
4. 다급해진 K
5. 기자는 그녀와 오누이가 되었다
6. 기자에게 이중 스파이가 되라는 그녀
7. 은둔자 K
8. 그녀의 아지트
9. 이중 스파이 변절자 이명수
10. 홍준표를 저격하라!
11. 국정조사를 막아라!
12. 그녀만의 귀여운 이중 스파이
13. 여왕의 책사가 되라!
14. K를 데뷔 시켜라!
15. 마침내 열리기 시작한 금단의 문
16. 쏟아지는 의혹들과 비선 캠프
17. 이준석을 축출하라!
18. 정 회장과의 합의를 성사시켜라!
19. 결정의 시간
20. 마지막 통화, 응징취재!
책속에서
“누나, 내가 가면 월급 얼마나 줄 거야?”
“응?”
“누나한테 가면 나 얼마 주는 거야?”
“몰라, 의논해 봐야지.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도 줄 수 있지!”
‘억’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애써 떨쳐내며 호주머니에서 USB를 꺼내 들었다. K의 집요한 손짓에 변심을 우려한 나머지 선배에게 미리 맡겨둘 녹취록이었다. 설사 유혹에 젖어 몸은 팔려갈지언정 녹취록만은 기필코 공개돼야 한다는 기자의 알량한 양심이자 애국심이었다.
다음 날 명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바로 Y에게 통화를 시도해보는 것이다. K와 이미 네 차례에 걸쳐 1시간 넘게 통화했지만 일방적인 변명에 큰 소득도 없이 회유만 당해야 했다. 더욱이 난감한 질문엔 화마저 내다보니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였다. 이럴 바엔 차라리 대선 후보인 Y에게 통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일단 한번 저질러 보자.’
“아니 어떻게 된 거야? 명수 씨가 제보한 거예요?”
거두절미하고 다짜고짜 다그치는 K의 성화에 명수는 말문이 막혔다. 갑작스러웠던 데다 술까지 한 잔 마신 탓에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뭐, MBC 스트레이트에서 명수 씨랑 수십 차례 통화한 걸 취재한다고 그러는데! 명수 씨가 제보했어요?”
“아니, 소문이 돌고 나서 MBC에서 알게 돼서…….”
명수가 약속을 저버린 일말의 미안함 때문에 소문 탓으로 말끝을 흐렸다. K처럼 뻔뻔스럽지 못했기에 당장은 당당해질 수 없었다.
“명수 씨가 나랑 통화한 거 제보한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