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읽는 천자문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고, 예천과 서울을 오가며 자랐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념적 인간과 보편적 인간: 소설을 통해 본 해방 후 한국정치의 인간관에 대한 고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교가 아니라 세상에서 뭔가를 이루는 사람이 되겠다고 사회로 나왔으나 이렇다할 이력을 쌓지는 못했다. 덕분에 “무엇하나 진득하게 해내는 일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평가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모든 것을 느리게 하고 있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첫 책을 내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내세울 이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따라서 독자들이 저자의 의견과는 다른 의견을 마음껏 피력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아무리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저마다 독특하고 이상하고 재미있는 구석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평범한 사람들과 평범한 삶을 사랑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