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쓴 시가 한 다발이다

어떤 대화 1
어느 시절
나의 소원은
당신의 방
어머니는 나의 이름을 좀 더 고민했어야했습니다
충동
크리크
시인이, 시인이 되지 못했음을 시인하는 시
별일 아니야
당신의 중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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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
.
세상에서 가장 긴 병명
너인지, 나인지
네 이름으로 쓴 시가 한 다발이다
네게 가는 길이 수백 가지는 된다
당연한 죽음
배탈
슬리퍼
꽃집
풀
높은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