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누군가에게 친구가 된다

추천사 • 11
프롤로그 • 15

제1부 - 수원에서 이주민과의 삶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서 외국인 주민의 친구로

이해하기
수원중국동포협회 창립 • 23
경찰들과 자연스레 동역 • 26
외국인들과 소통은 웃는 얼굴로도 충분 • 28
다양한 외국 음식 체험과 사랑 나눔 다문화일일찻집 • 30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사 참여 • 32
다문화한가족축제와 의상 패션쇼 • 35
수원역의 다문화 푸드랜드 • 37
대림동과 수원의 중국동포 • 40
편견은 무섭다 • 42
전통혼례 경험 • 44
외국인들의 한복체험 • 46

공유하기
섬김 위원들의 수고 • 49
보이스피싱 - 외국인에게도 예외 없다 • 51
평창동계올림픽 참관 • 53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면서 • 55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봉사활동 • 57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 • 59
경기도 내 외국인복지센터 • 61
중앙복지재단을 통해 넓혀진 시야 • 63
다(多) 어울림 한마당 • 65
무료진료와 이·미용 봉사 • 69
수원의 외국인 근로자 특성 • 73
개관 10주년 행사 • 75
프로그램 수료식 및 외국인 주민 가족 초청잔치 • 79
센터 이전 • 82

노력하기
베트남어 회화 교실 • 85
다문화 여성 자생을 위한 교육 필요 • 87
외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후 활용 가능한 교육 • 91
보육교사 배출과 하모니 사업 • 95
외국인 근로자들이 처한 어려움 • 98
이주민들이 한국어 배우기를 최우선으로 • 101
다문화피플퍼즐 봉사단 운영 • 103
베트남 자조모임 부부세미나 • 106
이주여성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 108
랜선으로 떠나는 온라인 궁궐 투어 • 111

꿈꾸기
검정고시반 운영 • 115
다문화 멘토링 진행 • 117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기 프로그램 • 119
다문화가정 초등 예비 학부모 입학설명회 • 120
다문화가정 대상 합동결혼식 • 122
다(多) 행복한 이중언어교실 • 124
외국인 여성 추석 명절 체험행사 • 127
다문화마을 특구 탐방 • 129
신실하신 건물주와의 만남 • 133
키자니아 직업체험 테마파크 체험 • 135
행복한 설 명절 나눔 행사 • 141

제2부 - 함께하는 외국인 동역자들
철의 여인 안명애 상담사 • 145
중국동포의 대모 노순자 상담사 • 151
에베레스트의 뚝심 있는 사나이 산제이 상담사 • 159

제3부 - 기억에 남는 상담 사례들
1. 중국동포 김OO씨 • 169
2. 베트남 근로자 레옹OO씨 • 171
3. 퇴직금 상담 • 173
4. 산업재해 상담 • 175
5. 결혼이민자 가족 방문 동거 관련 상담 • 177
6. 어려운 생활 지원 상담 • 179
7. 벼랑 끝 외국인 주민 귀국 지원 • 181
8. 외부기관(재단법인 동천) 연계 • 183
9. 외부기관(바보의 나눔재단) 연계 • 185

에필로그 • 187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수원중앙복지재단이 수원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으로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여건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원중국동포협회 창립
수원은 우리나라 지자체 중에서 거주 외국인의 수가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이다. 그중에서도 중국동포들이 많은 편이다. 한족을 포함해서 거주 외국인 중 80%나 된다. 2016년도 마찬가지로 거의 80%에 가까운 숫자였다.
수원에 그렇게 많은 중국동포들이 살고 있는데도 수원에 중국동포협회가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서 센터에서 중국어 상담을 하고 계신 선생님을 독려해 수원중국동포협회를 만들도록
권면하였고, 그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2016년 10월에 수원중국동포협회가 창립되었다.

경찰들과의 동역
경찰! 하면 왠지 죄를 짓지 않았어도 거리감이 느껴지곤 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찰을 접했던 일도 자동차 접촉사고 났을 때 사고처리 차 만난 일이 전부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가 외국인 업무를 하다 보니 자주 만나게 되고 서로 긴밀히 협력하게 되었다.
경찰 조직이 대개 정보보안과 내에 외사계를 두어 외국인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다. 외사 치안 안전 구역에 대한 자율 방범 활동을 같이 하기도 하고, 경찰서 내에 “외사치안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동역하기도 하였다. 우리 센터가 (구) 도청오거리에 있을 때는 관할 구역에 따라 수원서부경찰서와 협력하다가 센터가 지동 지역으로 이전하고 나서는, 관할 구역이 수원중부경찰서로 바뀌어 중부경찰서와 주로 협력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다. 자주 만나다 보니 아주 친근하게 되고 서로 협력해야 할 부분도 많음을 느끼게 되었다.
거리감 없이 자연스럽게 동역할 수 있음은 아주 감사한 일이다.

외국인들과 소통은 웃는 얼굴로도 충분
내가 외국인복지센터에 근무한다고 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가끔은 몇 개국 언어를 하느냐고 질문을 한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그저 웃는다.
사실 그것이 내가 우리 센터를 찾는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물론 상세한 상담은 원어민 상담사들이 하겠지만, 일단 그들과 반갑게 웃으면서 대하면 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상담에 임할 수 있게 된다.
백 마디 말보다도 웃는 얼굴로 대함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무언가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기본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언어에 대한 욕구가 있겠고, 언어가 된다면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욕망도 커간다. 이 땅에 결혼 이주로 왔건, 일정 기간 근로를 위해 왔건 필요에 따라 배울 것은 너무도 많을 것이다.
모두를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보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택하여 준비하여 제공해 주는 것도 우리들의 큰 역할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혜택을 누리는 많은 이들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가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