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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농업 > 농업일반
· ISBN : 979119590513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05-05
목차
1.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2.닭과의 인연이 시작되다
3.혈통보존과 색상복원에 바친 인생
4.닭 이야기
5.현인의 재래 닭 - 한국의 재래 닭
6.전래동화 속 닭과 경쟁력
7. 재래 닭 사육하기
8.조류독감이 전국을 휩쓸다
9.현인 재래 닭, 세상에 알려지다
10.닭이 보내준 세계 여행
11.이탈리아 여행기
12.실버 정보 대학
13.현인농원 이야기
14.현인 농원 세상의 주목을 받다
[부록]ⅠⅡⅢ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 문
‘현인농원’은 일반적으로 닭백숙이나 삼계탕의 식재료인 먹거리 닭을 기르는 농장이 아니다. ‘재래 닭의 혈통보존과 색상복원’이라는 대 명제 하에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닭에 바친 홍승갑 대표의 인생이 현인농원 구석구석마다 서려있다. 닭 우리마다 들어앉은 닭들의 아름다운 색상과 건강한 자태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홍승갑 대표의 피와 땀의 결정체라면 믿겠는가!
이 책은 우리 닭 혈통을 보전하고 예로부터 내려온 아름다운 고유의 우리 색상을 복원하기 위해 편하고 쉬운 길을 뒤로하고 오로지 닭에 미쳐서 닭과 함께 인생을 바친 홍승갑 대표의 진솔한 삶과 닭과의 인연, 닭을 향한 축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심 그리고 열정을 담았다.
홍승갑 대표는 40년 가까운 세월 속에서 수도 없이 겪어야 했던 좌절과 그 속에서 다시금 실낱같이 솟아나는 희망의 싹을 키워 우리 전통 재래 닭 ‘혈통보존과 색상복원’을 이루기 위해 단 하루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를 이 분야의 선구자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여러 해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AI의 여파는 생명을 기르는 축주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참변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가축들이 살 처분이라는 참혹함을 겪고 비명에 목숨을 내 놓아야 했는지 가슴이 아프다. 이제 질병은 어느 한 축주들의 잘못도 책임도 아니다. 이제는 정부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주어야 할 때이다.
실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세상은 환경에 의해 그 종의 멸종을 예고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AI와 같은 질병일 것이다. 질병의 여파 때문만이 아니라 환경의 오염과 변화에 의해 이미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종(種)의 전쟁’은 시작됐다. 이 종의 전쟁 속에서 우리 고유의 혈통을 보전하고 유지·계승하기 위해서 더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선조가 물려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의 삶을 유지시키고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종, 즉 혈통의 유지를 우리 선조들은 물려줘야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지금과 같이 과학이나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그 대물림이란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홍승갑 대표만 해도 이렇게 닭이란 미물일지라도 그 혈통을 보존하고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색상을 복원하기 위해 40년에 가까운 세월이 바쳐졌다. 그러나 현대에는 여러 가지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이런 일을 해내기에 많이 수월해지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제 와서 질병이나 환경의 변화에 의해 어떤 종자가 됐던 그 명맥이 끊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홍승갑 대표는 더 정부차원에서의 종족보전이 지켜지길 바라고 이와 같은 일에 평생을 바쳐 혈통보존을 이룬 이들의 땀과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물론 이런 노력은 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남들의 인정이나 대가를 바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서 혹은 어떤 운명과도 같은 뚝심 하나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홍승갑 대표는 어쩌면 인생선배로서 이 한권의 책이 한 축주의 일생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어느 곳에서든 이 같은 귀한 일을 해내고 있는 이들에게 미력하나마 격려와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홍승갑 대표는 이 일을 위해 평생을 함께 한 아내 김두회와 일가족 특히 이 일의 대를 이어나갈 아들 그리고 현인농원의 닭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이 한권의 책이 탄생될 수 있도록 기획에서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끌어주신 전 세종대학교 글로벌CEO 문학포럼 김진선 지도교수와 고시계 출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17.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