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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큐레이티드

캘큐레이티드

노바 맥비 (지은이), 공민희 (옮긴이)
사유와공감
1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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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큐레이티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캘큐레이티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5913862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24-06-19

책 소개

조세핀, 옥타비아, 더블 에잇, 밀라, 피닉스, 미국인, 라오웨이…. 수많은 이름에 가려진 베일의 소녀, 조. 그녀는 수학 신동이고, 계산 천재이다. 하지만 자기 능력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범죄조직에 납치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저주라고 생각하게 된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어느 날. 조는 운명의 한 남자를 만난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01~47
에필로그
감사의 말
캘큐레이티드에 쏟아진 호평들

저자소개

노바 맥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고난 방랑자이자 문화광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에서 살고 일했다. 중국어를 포함해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중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글을 쓰고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와 창의적 글쓰기를 가르쳤다. 복잡한 구성과 모험을 좋아하며 세계 여러 곳에서 친구를 사귀고 커피를 즐긴다. 현재는 아름다운 퍼시픽 노스웨스트에서 남편, 세 자녀와 살고 있다. 《캘큐레이티드》는 2022년 Independent Press Award 최우수 청소년 소설상과 Independent Press Award New Fiction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워싱턴 주립 도서관상 최우수 청소년 소설 최종 후보, ITW 스릴러 어워드 청소년 소설 최종 후보에 올랐다. • www.novamcbee.com • www.instagram.com/nova_mcbee_author • www.facebook.com/authornovamc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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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에서 문화유산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해리포터 마법 학교 대백과》, 《당신이 남긴 증오》,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어웨이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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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난 돈이 싫어요. 돈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요. 당신도 그들과 똑같아요. 내가 뭘 원하는지 물었죠?”
난 목소리를 높였고, 화가 3.7제곱미터인 독방을 가득 채웠다.
“이 빌어먹을 곳에서 나가고 싶고, 당신이 날 좀 가만히 뒀으면 좋겠어요!”
난 눈물을 꾹 참고 두 발로 서서 방구석으로 가 그가 가길 기다렸다. 마담의 소굴에서 그랬듯 여기서도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싶었다. 슬쩍 어깨너머를 보았다. 그가 욕 같은 걸 하고 떠날 거로 생각했는데, 그는 벌겋게 달아올라 뾰로통한 내 얼굴에 어떤 대응을 할 생각도 없이 침착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체스 말을 내려놓고 기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한 치의 분노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이 더 끔찍해졌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 독방 철창에 얼굴을 댔다. 우리는 서로 시선을 마주했다.
“넌 자신에 대한 두려움보다 네 상황을 더 두려워하고 있구나. 순금은 불을 두려워하지 않아. 불을 견디지. 결국 금은 햇살보다 더 밝게 빛날 거고 햇살은 철창에 가둬둘 수 없단다.”
그 말을 남긴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네게 필요한 것을 얻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배우고, 스스로 운명을 키우렴. 운명이 널 여기로 데려왔으니 반드시 그 이유를 물어야 해. 거기서 역사가 좌우되니까.”
레드가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모두 무의미했다. 프랫에 있는 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테니까.
“할아버지, 절 여기로 보낸 건 운명이 아니라 배신이라니까요.” 난 그에게 다시 확인시켜 줬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운명이든 아니든, 넌 지금 여기 있어.” 레드가 말했다.
“자, 이제 숫자에 집중하렴.”
“힘들어요. 가끔 숫자가 제 머리를 헤집어놔요.” 내가 인정했다.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죠. 어떤 결과를 따라야 할지 늘 아는 건 아니에요. 모든 결과를 볼 수 있지만 선택할 수가 없어요.”
“넌 아직도 너와 숫자가 별개인 듯 행동하고 있구나. 네가 주도권을 잡고 그것들을 이어 봐. 숫자와 하나가 되는 거야. 숫자가 널 이끌고 이미 네 안에 있는 걸 알려 주게 놔두렴. 그럼 넌 어디서 도움을 찾고 어떤 답을 골라야 할지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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