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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비밀과 오해

E, Crystal (지은이)
시코(C Co.)
1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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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밀과 오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95065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0-04-20

책 소개

E, Crystal 장편소설. 약혼자의 죽음을 둘러싼 세 자매의 이야기. 세주, 유주, 비주는 5살 터울의 자매이다. 사건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큰언니 세주의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진다. 결혼식을 앞둔 4월 5일 새벽, 세주의 약혼자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거다.

목차

18일간의 기록

0319SAT - 009
0320SUN - 027
0321MON - 057
0322TUE - 072
0323WED -081
0324THU - 093
0325FRI - 106
0326SAT - 120
0327SUN - 144
0328MON - 151
0329TUE - 173
0330WED - 188
0331THU - 197
0401FRI - 209
0402SAT - 215
0403SUN - 242
0404MON - 245
0405TUE - 252

저자소개

E, Crystal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단편소설 ‘길 잃은 도로시’를 출간한 이래 스무여 편의 소설을 썼습니다. 직접 그린 삽화와 함께 젊은 남녀의 현대적 사랑이야기를 다룬 첫 단편 ‘길 잃은 도로시’는 앱스토어 출간과 동시에 북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카테고리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20만 명이 넘는 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발표한 소설들 역시 수차례 앱스토어 북 카테고리 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을 넘어섰으며, iPad TV 광고영상에 ‘외계 은하 공주’, ‘우슬라의 꿈’두 편이 사용된 바 있습니다. 2021년 현재, 출판디자인 전문회사 <C Co.>의 대표이자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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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주야, 난 가끔 구덩이를 생각해.' 그 이야기를 할 때 형석의 목소리는 묘하게 비틀려 있었다. 그래서 세주는 아마도 익살스러운 이야기일 거로 생각했다.
'처음엔 그저 장난같이 시작하는 거야. 뭔가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딱히 꼭 잡으려는 것도 아니야. 그저 그런 기분으로 열심히 구덩이를 파. 그리고 그 입구를 나뭇가지와 잎을 얹어 그럴싸하게 감추는 거야. 그리고 나선 제법 잘 만들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지.'
'그리곤?' 세주는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에 맞장구를 쳤었다.
'그런데 그만 잊고 말아. 내가 만들고도 어디에 만들어놓았는지. 어쩌면 만들었다는 것까지도.'
'저런.'
'어느 날 결국, 피융, 그 구덩이에 빠지는 거야. 내가 파놓은 구덩이에.'
'맙소사.'
어찌 보면 내용의 전개상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형석의 목소리에 배인 자조적인 웃음은 간파하지 못한 채, 그 뒤가 자못 궁금했다.
'빠지고 나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이를테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거야. 내가 만든 구덩이에 스스로 빠지는 건 너무 어처구니없으니까. 그런데 상황은 그렇지 않아. 훨씬 심각해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지.'
그땐 그 구덩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면서도 세주는 형석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부부도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내 마음속에 그런 구덩이가 있어. 빠졌는데 나오는 방법을 모르겠어.'
- 0402SAT


겨울엔 눈조차 제대로 오지 않았다. 유주는 아침이면 코끝이 시릴 정도로 슬픔의 냄새를 맡았다. 낯설고 매캐한 그 냄새는 스산한 겨울바람처럼 어디선가 불어와 가슴 안으로 휘몰아쳤다가 흩어지듯 사라졌다. 그러면 그제야 실은 아주 익숙한 냄새라는 것을 알아채고 몸서리치듯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겨우내 맨발로 눈 덮인 벌판을 헤매듯 걸었다. 유주는 아슬아슬한 곡예처럼 하루하루를 버티며 생각했다. 이건 병이고 나을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나을 거라고.
- 0319SAT


과연 사람을 가질 수 있을까.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거라면 세상은 얼마나 단순해질까.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거라면. 소유하는 동안 내 것이 틀림없다면. 하지만 사람은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란 것을 그녀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 0323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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