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96055622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8-12-1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독일 재건이라는 “기적”
전후 사상의 토대-바이마르공화국과 그 불만들
망명자들과 미국의 냉전-지식과 권력
1장 “책임감 있는 엘리트”에 대한 추구 : 카를 J. 프리드리히와 고등교육 개혁
프로테스탄트적 정당성과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엘리트 교육
미국에서 하이델베르크의 사명-새로운 미국 학계의 창설
냉전대학들-냉전 시기 미국과 독일의 “책임감 있는 엘리트”
2장 사회주의적 개혁, 법의 지배, 노동 지원 활동 : 에른스트 프렝켈과 “집단적 민주주의” 개념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에서의 민주주의, 노동, 법
사회민주주의와 미국의 힘-미국과 한국에서의 프렝켈
독일 좌파와 냉전
3장 보수적 가톨릭 신앙과 미국의 자선 활동 : 발데마르 구리안, “인격주의적” 민주주의, 반공주의
라인란트에서의 가톨릭 신앙, “인격주의”, 민주주의-구리안의 사상적 기원들
“전체주의 이론”으로 나아가는 길-망명 기간 중 나치즘에 대항한 인격주의 캠페인
인격주의와 미국의 자선 사업-범대서양 민주주의와 반공주의
4장 개인적 자유와 “전투적 민주주의” : 카를 뢰벤슈타인과 공격적 자유주의
자유민주주의 내부의 투쟁
“전투적 민주주의”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미국 외교
냉전 시기 “전투적 민주주의”-서독에서의 자유주의와 반공주의
5장 국제연맹에서 베트남까지 : 한스 모겐소와 국제관계의 현실주의적 개혁
국제정치, 법, 전쟁
모겐소와 냉전의 지배층
권력과 도덕성-베트남 개입 반대
결론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약어 표기
아카이브 목록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이 망명자들의 오랜 이력은 독일 민주화의 지적 뿌리가 전후 시대에 있지 않으며, 또한 독일의 극적인 변화가 단지 나치즘의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도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도리어 이들 망명자들은 단명했던 독일 최초의 민주정 바이마르공화국?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에서 탄생해 1933년 나치의 집권으로 막을 내린?의 경험으로부터 정치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도출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는 무모한 평민파 적들에 맞서 자유를 수호하는 엘리트들의 과업이었다.
프렝켈과 그에게 권위를 부여한 미국의 관료들은 자신들의 외교적 술책으로 인해 한국인들이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서는 충격적일 정도로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한국의 분단으로 국민들이 적대적인 국가에 갇히게 되고, 가족이 흩어지며, 공동체가 분열되리라는 사실은 망설일 이유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법의 지배와 개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공산주의가 정치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있었다. 공산주의를 격퇴하기 위해서라면 한국인들의 불행은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