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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61953894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25-07-1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촛불 이후, 빛의 시간 7
1장 탄핵이 다가왔다 ─ 12·3 이전의 혁명적 고양 (2024. 10. 6 ~ 2024. 12. 2) 15
2장 내란을 혁명으로 ─ 빛의 시민의 등장과 탄핵광장 (2024. 12. 3 ~ 2024. 12. 14) 57
3장 내란을 체포하라 ─ 남태령을 넘어 한남동 키세스로 (2024. 12. 15 ~ 2025. 1. 15) 105
4장 아무 일도 없지 않았다 ─ 헌법 속에서의 제헌활력 (2025. 1. 16 ~ 2025. 2. 25) 183
5장 8 대 0은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 ─ 법치주의 심리와 내란세력의 역습 (2025. 2. 26 ~ 2025. 3. 8) 277
6장 국민이 헌법이다 ─ 파면광장의 한과 꿈 (2025. 3. 9 ~ 2025. 4. 4) 297
7장 대의민주주의라는 난감한 실험실 ─ 정권 교체와 그 너머 (2025. 4. 5 ~ 2025. 5. 8) 401
8장 오래 지연된 과제 ─ 물민다중의 섭정민주주의와 사회대개혁 (2025. 5. 9 ~ 2025. 6. 3) 481
9장 문제는 삶이다 (2025. 6. 4 ~ 2025. 6. 9) 551
맺음말 : 혁명 이후를 사유하기 577
부록 : 파시즘이 도래했다 (해리 클리버 글, 조정환 옮김) 58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혹자는 빛의 혁명을 수사적 표현으로 보지만 나의 경험에 비춰 보면 그것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 이상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실재하는 분노, 외침, 실망, 좌절, 탄식, 재기의 노력, 환호, 환희, 연대, 돌봄의 정동적 순간들로 실재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예외주의 파시즘 기획을 무너뜨린 강력한 삶정치의 에너지로 실재한다. 혁명이 정치권력의 교체라는 생각은 일면적일 뿐만 아니라 낡았다. 혁명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인간, 비인간 다중의 끈질긴 몸부림이고 운동이다. 권력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을 때에도 혁명은 두더지처럼 그 구조물 아래를 파고 들어가 권력이 딛고 선 자리를 비게 만든다. 빛의 혁명은 그런 방식으로 윤석열 정권을 텅 빈 기표로 만들어온 힘이며 그 정권의 반혁명 폭력을 좌초시키고 결국 파면으로 이끈 힘이었다.
― 책머리에
법이 계약적 합의인 한 자본과 그 권력은 원리적으로 법이라 불리는 계약적 합의 밖에 있지 않다. 권력은 아래로부터 다중의 요구와 감시가 약할 때 법 밖으로 나가며 그것이 강할 때 법 안으로 들어온다. 법치주의 권력은 기회주의적이다.
― 1장 탄핵이 다가왔다
무속과 과학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는 것이다. 합리와 비합리 역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제헌활력의 포획, 안정화를 놓고 서로 경쟁하는 것이다. 대의민주주의 정치는 불안정한 제헌활력을 안정화하기 위한 위로부터의 포획장치다. 파시즘도 불안정한 제헌활력을 안정화하여 지배하기 위한 위로부터의 포획장치다. 전후 복지 정치나 역사적 사회주의 정치도 위로부터 제헌활력을 안정화하여 포획하기 위한 당·국가주의 체제로 나타났다.
― 3장 내란을 체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