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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노우에 마기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스핑크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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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625172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18-11-12

책 소개

2015년 일본 메피스토상 수상작 <사랑과 금기의 술어논리>로 데뷔한 이노우에 마기의 두 번째 작품. 이 작품으로 '제1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2016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베스트 10' 등 그해 주요 미스터리 랭킹 대부분에 후보로 올랐다.

목차

제1장 길흉을 헤아릴 수 없다
제2장 산 넘어 산
제3장 우물 안 개구리
제4장 검은 과부 거미
제5장 귀신 탈
제6장 우습기 짝이 없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노우에 마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추리소설가. 가나가와현 출신으로 도쿄대학을 졸업했다. 2014년 《사랑과 금기의 술어논리》로 제5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2015)와 그 후속작이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석권하며 일본 문학의 미래를 이어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았다. 참신한 발상과 독창적인 수수께끼를 기반으로 오락성과 휴머니즘을 겸비한 소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탐정이 너무 빨라》(2017)는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아리아드네의 목소리》(2023)가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 오르며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는 《기본소득의 기도》 《무시카: 벌레를 진정시키는 음악》 등이 있다.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는 긴나미 상점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형제 편〉과 〈자매 편〉이 각각 다른 관점에서 풀어가는 평행 미스터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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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니시무라 교타로의 『살인의 쌍곡선』, 우타노 쇼고의 『디렉터스 컷』,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아리아드네의 목소리』,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아오야기 아이토의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 미키 아키코의 『기만의 살의』, 우사미 마코토의 『어리석은 자의 독』,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폭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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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베이루베이추悖入悖出.


소파에 누운 파란 머리 남자가 요란하게 코를 골며 낮잠을 자고 있다.
얼빠져 보이는 얼굴이 그야말로 눈에 거슬린다. 인기척을 눈치채지 못하고 잠이나 자고 있다니. 조금 전 말한 능지형까지는 아니어도 이 긴장 풀린 잠든 얼굴을 팽팽하게 조일 어떤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살갗에 먹실을 넣을까. 코를 잘라버릴까. 아니면 명나라 말기 농민 반란을 이끈 장헌충 방식으로 개가 냄새를 맡은 사람을 죽이는 ‘톈사(天殺)’라는 처형법도 있다. 근처에 사는 들개를 잡아와 이 사무소에 풀어놓을까. 푸린이 무시무시한 처형법을 곰곰이 떠올리고 있을 때 그제야 탐정이 콧물 방울을 팟 터뜨리고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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