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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253370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8-02-01
책 소개
목차
1부
거울속의 내가 있소
거울
이런 시詩
꽃나무
거리
1933.6.1
보통기념
2부
오감도 烏瞰圖
시제일호詩第一號
시제이호詩第二號
시제삼호詩第三號
시제4호詩第吳號
시제5호詩第吳號
시제6호詩第六號
시제7호詩第七號
시제8호詩第七號
시제9호詩第九號 총구銃口
시제십호詩第十號 나비
시제11호詩第十一號
시제12호詩第十二號
시제13호詩第十三號
시제14호詩第十四號
시제십오호詩第十五號
3부
종이비에 헛된 꿈을 기록하다
.소.영.위.제.素.榮.爲.題
정식正式
지비紙碑
지비紙碑 -어디갔는지모르는안해-
4부
운명을 거역하다- 역단
화로火爐
아침
가정家庭
역단易斷
행로行路
가외가전街外街傳*
명경明鏡
5부
꽃이또향기롭다. 보이지않는꽃이-위독
절벽絶壁
침몰沈歿
매춘買春
위치位置
생애生涯
금제 禁制
추구追求
백화白晝
문벌門閥
내부內部
육친肉親
자상自像
I WED A TOY BRIDE
파첩
무제
무제
6부
어떻게나는울어야할것인가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
파편의경치―
△은 나의 AMOUREUSE이다.
▽의유희―
△은나의AMOUREUSE이다
수염―
BOITEUX·BOITEUSE
공복空腹
7부
조감도
조감도 2인…1…
조감도 2인…2…
조감도 신경질적으로비만한삼각형
조감도 LE URINE
조감도 얼굴
조감도 운동
조감도 광녀의 고백
조감도 흥행물천사
8부.
삼차각설계도三次角設計圖
삼차각설계도 선線에 관한 각서
삼차각설계도 선線에 관한 각서2
삼차각설계도 선에관한각서 3
삼차각설계도 선線에 관한 각서 4 (미정고未定稿)
삼차각설계도 선線에 관한 각서 5
삼차각설계도 선에관한각서 6
삼차각설계도선線에 관한 각서 7
건축무한육면각체 AU MAGASIN DE NOUVEAUTES
건축무한육면각체 열하약도 No.2(미정고未定稿)
건축무한육면각체 진단 0:1
건축무한육면각체 22년
건축무한육면각체 출판법
건축무한육면각체 차 8씨의 출발
건축무한육면각체 대낮
청령蜻蛉
한개(個)의 밤
10부
각혈의 아침
척각隻脚
수인이 만든 소정원
육친肉親의 장章
골편에관한무제
운동運動
각혈喀血의 아침
회한悔恨의 장章
가구街衢의 추위
내과內科
아침
최후
단편 소설
봉별기(逢別記)
해설 오늘도 살아있는 이상 -김승희
시인의 자료
시인의 연보
책속에서
가외가전街外街傳
훤조때문에마멸磨滅되는몸이다. 모두소년少年이라고들그리는데노야老爺인기색氣色이많다. 혹형酷刑에씻기워서산반算盤알처럼자격資格너머로튀어오르기쉽다. 그러니까육교陸橋위에서또하나의편안한대륙大陸을내려다보고근근僅僅히산다. 동갑네가시시거리며떼를지어답교踏橋한다. 그렇지않아도육교陸橋는또월광月光으로충분充分히천칭天秤처럼제무게에끄덱인다. 타인他人의그림자는위선넓다. 미미微微한그림자들이얼떨김에모조리앉아버린다. 앵도櫻桃가진다. 종자種子도연멸煙滅한다. 정탐偵探도흐지부지―있어야옳을박수拍手가어째서없느냐. 아마아버지를반역反逆한가싶다. 묵묵??히―기도企圖를봉쇄封鎖한체하고말을하면사투리다. 아니―이무언無言이훤조의사투리리라. 쏟으려는노릇―날카로운신단身端이싱싱한육교陸橋그중심甚한구석을진단診斷하듯어루만지기만한다. 나날이썩으면서 가리키는지향指向으로기적奇蹟히골목이뚫렸다. 썩는것들이낙차落差나며골목으로몰린다. 골목안에는치사侈奢스러워보이는문門이있다. 문門안에는금金니가있다. 금金니안에는추잡한혀가달린폐환肺患이있다. 오―오―. 들어가면나오지못하는타입깊이가장부臟腑 닮는다. 그위로짝바뀐구두가비철거린다. 어느균菌이어느아랫배를앓게하는것이다
반추反芻한다. 노파老婆니까. 맞은편평활平滑한유리위에해소解消된정체正體를도포塗布한졸음오는혜택惠澤이뜬다. 꿈―꿈―꿈을짓밟는허망虛妄한노역勞役―이세기世紀의 곤비困憊와살기殺氣가바둑판처럼널리깔렸다. 먹어야사는입술이악의惡意로꾸긴진창위에서슬며시식사食事흉내를낸다. 아들―여러아들―노파老婆의결혼結婚을걷어차는여러아들들의육중한구두―구두바닥의징이다.
층단層段을몇번이고아래로내려가면갈수록우물이드물다. 좀지각遲刻해서는텁텁한바람이불고―하면학생學生들의지도地圖가요일曜日마다채색彩色을고친다. 객지客地에서도리道理없어다수굿하던지붕들이어물어물한다. 즉卽이취락聚落은바로여드름돋는계절季節이래서으쓱거리다잠꼬대위에더운물을붓기도한다. 갈渴―이갈渴때문에견디지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