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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일주일은 바이칼

인생에서 일주일은 바이칼

(시베리아횡단열차 타고)

송영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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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일주일은 바이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생에서 일주일은 바이칼 (시베리아횡단열차 타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260026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19-08-15

책 소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탄 저자가 매일 써내려간 여행일기 형태의 책. 날짜의 변화, 장소의 변화, 심리의 변화에 따라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형식이다. 영화의 한 장면을 포착한 듯이 #1, #2의 형태로 진행되는 구조로, 먼저 저자의 시점이 전개된 다음, 중간 중간에 아내의 시점을 엿볼 수 있다.

목차

# 1 다시 낯선 땅에 내리다
# 2 꿈은 이루어진다
# 3 순조로움의 이면
# 4 구세주
# 5 러시아 할아버지와 할머니
# 6 아, 시베리아횡단열차여!
# 7 선택에 따르는 대가
# 8 시베리아 바람에 밀려가는 꿈의 침대열차
# 9 새벽 기차
#10 바젬스카야vyazemskaya역의 햇살
#11 베르티옹, 본젤라또보다 맛있는
#12 머리를 감다
#13 아무르 호랑이
#14 완벽한 대비
#15 연착
#16 무뚝뚝한 성실
#17 무지가 주는 불편함
#18 고마운 차장 언니
#1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20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21 바이칼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
#22 차장 언니와 헬로(hello)걸과의 작별
#23 문제는 택시야!
#24 맥주, 맥주, 맥주를 달라
#25 여행은 분리다
#26 진격의 이스타나 1
#27 진격의 이스타나 2
#28 샤머니즘의 고향
#29 후지르 그리고 니키타하우스
#30 부르한을 보다
#31 안녕, 얼룩소야
#32 선녀와 나무꾼
#33 첫날밤
#34 기도
#35 바이칼호에 온 몸을 담그다
#36 백야의 난타
#37 북부투어
#38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39 오늘도 내일도 같은 방향으로 걷자
#40 노을을 보며 기타에 취하다
#41 부당해고
#42 진격의 이스타나 3
#43 막심에 빠지다
#44 현지인
#45 15루블
#46 러시아 미녀들
#47 이광수와 데카브리스트
#48 그녀는 언제쯤 성당에 나가게 될까
#49 분수와 바람의 키로프 광장
#50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51 커가는 게 두렵고 아쉽다
#52 . . .

저자소개

송영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 대표. ‘다른 대구는 가능하다’는 꿈을 꾸며 실천하는 인문활동가. 사회적 재난 피해자의 치유와 남겨진 과제를 위해 일하는 대구시민.
펼치기

책속에서

지금껏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활동을 해오면서 열차 타고 유럽 여행가자는 말을 수십 번은 한 것 같다. 장장 9288km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시베리아횡단열차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 그랬던 내가, 진짜 세계여행객의 로망이라던 이 열차를 탄다고 생각하니 꿈인가 싶다.


감격적인 순간이다. 마침내 오른 시베리아횡단열차. 출발 십여 분 전, 작별의 키스를 나누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한 쌍의 연인 앞에는 우리 가족이 3박4일 간 지낼 칸의 승무원이 우두커니 서 있다. 역시나 무표정한 할머니 스타일이다. 앞으로 나는 그를 차장 언니라 부르기로 한다. 티켓을 검사받고 배정받은 호실로 오르는 모든 발걸음이 가뿐가뿐하다. 우리가 머물 객실은 2등급 쿠페라 불리는 4인용실이다. 4인 가족이니 딱 안성맞춤이다. 아이들과 함께 객실에 들어서 바깥으로 나가는 문을 닫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만세’ 소리가 나왔다. 하마터면 놓칠 뻔한 위기를 이겨내고 이번 여행의 절반이라 할 수 있는 시베리아횡단열차를 기어이 잡아탔으니까.
열차에는 쿠페 말고 6인실도 있다. 말이 6인실이지 직접 보면 좌우상하가 다 트여 있는 구조라 가족끼리 지내기엔 불편해 보였다. 그런 점에서 우리만의 독립된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무뚝뚝한 표정의 러시아인들에게 느낀 것은 보이든 보이지 않든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원래 시베리아의 의미는 ‘빈 땅’이다. 사실상 버려진 땅이란 말인데 이처럼 광활한 땅을 영토로 하면서도 여전히 세계적 열강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러시아인들의 저런 특성이 작용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그들은 어디를 가나 자기를 비춰줄 태양을 찾고 태양을 향하려는 마음이 매우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말하자면 중심을 향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구심력적 세계관이다. 이것은 오랫동안 지속된 전제권력이나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역사를 가능케 한 사상적 토대이기도 했다. 이 시베리아횡단열차의 건설 역사도 마찬가지다. 불가능에 도전한 러시아의 힘이었다. 이렇게 되니 저 무표정들이 더 이상 예사롭게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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