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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444018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24-12-10
책 소개
목차
01_장구한 역사의 도시에서 전태일과 조영래를 찾다
02_골목길에서 만나는 대구 문학의 흔적
03_나의 '고향동네'였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04_그날 속으로, 다시 걸어가며
05_대구와 대만, 그리고 228
06_두 도시, 전쟁 너머 평화를 걷다
07_기억과 재현의 도시, 대구
나오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태일이 대구 사람이었는교?"
전태일은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효시적 인물이다. 그런데 대구시민들조차 그의 고향이 대구라는 걸 아는 이가 드물었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불세출의 대통령이라 철석같이 믿는 박정희와 그의 집권기 열악한 노동 실태를 고발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대구에서 만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장구한 역사의 도시, 대구를 찾아간다. 늘 그래왔듯, 전태일의 옛집과 조영래 변호사의 생가터를 마실 가듯 들를 테지만, 이번에는 거기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최종 목적지다. 그곳에서 '영원한 가객' 김광석이 부른 '광야에서'를 반복해 들을 작정이다. 나만의 느낌일 테지만, 그의 목소리는 '전태일 정신'을 닮았다.
『마당 깊은 집』을 통해 나의 '마당 깊은 집'이 소환되고, 나도 길남이처럼 이 도시를 하염없이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길남이와 나의 삶터와 동선이 겹치기도 하고, 나만의 장소가 표시되면서 이 도시 곳곳에 올록볼록하게 나만의 질감이 생겨난다. 어디 『마당 깊은 집』뿐이랴. 같은 시기 대구를 배경으로 한 이동하의 『장난감 도시』를 읽다 보면 어디 즈음의 나, 혹은 내 주변의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