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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정치/경제/법
· ISBN : 979119627803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8-09-10
책 소개
목차
감수 홍기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4
이야기를 시작하며 남산골의 허생을 아니? 8
애덤 스미스(1723~1790) ─ 보이지 않는 손이 세상을 움직인다 12
토머스 맬서스(1766~1823) ─ 미래 지구는 콩나물시루 28
데이비드 리카도(1772~1823) ─ 더 많은 부를 위해 무역 장벽을 없애라 42
프리드리히 리스트(1789~1846) ─ 선진국이여, 자유무역을 팔지 마라 56
카를 마르크스 (1818~1883) ─ 평등한 세상을 향한 새로운 경제학 68
레옹 왈라스 (1834~1910) ─ 보이지 않는 손을 눈앞에 보여준 마술사 84
알프레드 마샬 (1842~1924) ─ 20년간 쓰고 30년 동안 고친『경제학 원론』 96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 세상을 거꾸로 본 괴짜 경제학자 110
요세프 슘페터(1883~1950) ─ 혁신하는 기업가야말로 경제의 주인공 124
존 메이너드 케인즈(1883~1946)─ 자본주의 경제, 고쳐가며 쓰자 134
밀턴 프리드먼(1912 ~2006) ─ 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48
이야기를 마치며 거꾸로 경제학자들에게 큰 박수를! 162
책속에서
『거꾸로 경제학자들의 바로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시장경제체제를 설명하고, 리카도의 '비교우위 이론'과 리스트의 '보호무역 이론'을 통해 무역 체계를 설명한다. 또한 자본주의경제를 비판적으로 연구한 마르크스에서 '기업가의 혁신'을 강조한 슘페터, 케인즈 주의와 통화주의의 대표자들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역사를 꿰뚫어가며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체계적으로 담아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경제이론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려운 이론 속에 담긴 핵심적인 원리만을 뽑아 간단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쉬운 경제학'을 만들어냈다.
1)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은 "물 한 잔과 다이아몬드 한 개가 모두 천원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하는 질문을 던진다.(제6장) 곧 이어 "모두들 물보다 다이아몬드를 택할 것이지만, 만약 사막에서 사흘 째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상태라면 다이아몬드보다 물을 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던진다. '효용'과 '한계'라는 한계효용학파 경제학의 중요한 개념은 이렇게 설명되어 나간다.
또한 한계효용학파의 이론은 스미스나 리카도, 마르크스 등 그때까지의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던 '노동가치설'(제5장)에 대한 첫 번째 반기를 든 것이라는 사실을 통해 경제학 이론의 흐름을 소개하고 있다.
뒤이어 제8장에서는 "비싼 수입품만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백만 원짜리와 5백만 원짜리 모피 코트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팔릴까?"하는 질문을 통해서 '효용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한계이론이나 '가격이 낮아지면 수요는 늘어난다'는 마샬의 법칙의 허점을 지적한 괴짜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의 이론을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의 사례와 함께 들려준다.
2) 자유무역이 좋을까, 보호무역이 좋을까?
"왜 우리나라는 운동화를 제일 잘 만들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만든 운동화를 수입해서 신을까?"(제3장) 이렇게 애덤 스미스의 '절대우위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곤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형제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외딴 무인도에 두 형제가 살았어. 형은 오전에 물고기 3 마리, 오후에 감자 6 개를 수확할 수 있었지. 동생은 오전에 물고기 2 마리, 오후에 감자 1 개밖엔 구할 수 없었지. 하루 12개의 수확물로는 두 형제가 배불리 먹기에 부족했단다. 그래서 형은 하루 종일 감자만 캐서 모두 12 개, 동생은 하루 종일 낚시만 해서 4 마리의 물고기를 수확했어. 다 합해보니 모두 16 개였고 두 형제가 배불리 먹을 수 있었지."
이 이야기를 통해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 이론과 자유무역주의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잘사는 나라는 공산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못사는 나라는 농사를 지어서 수출한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의문을 품고서 보호무역주의를 제창한 독일의 거꾸로 경제학자 리스트도 있었다는 사실을 잇달아 소개한다. (제4장)
3) 경제가 발전하는 힘은 무얼까?
1970년대 오일 쇼크로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던 시기,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면서 오일 쇼크를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다는 사례를 통해 '위기는 곧 기회'라는 요세프 슘페터의 지혜를 전한다.(제9장) 또한 포드, 벨, 에디슨과 같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발명을 기초로 기업을 크게 일으킨 사실을 지적하며, 슘페터는 자본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 기업가의 혁신'에서 찾아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30년쯤 전의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