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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반려동물
· ISBN : 979119629557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9-11-15
책 소개
목차
여는 글_8
개의 눈으로 독서_12
미래에서 온 닥스훈트_20
두 빌보 이야기_26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동물_36
이 죽일 놈의 이갈이_46
진정한 우정은 우정이 아니었음을_52
비밀의 풀숲을 달리다_60
공감의 이유_70
카를교에 서서_82
세상을 바꾸려는 작은 노력_92
누군가에게 응원이 되길_104
개를 위한 법은 없다_112
산책이 뭐라고_124
메밀막국수의 추억_134
나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_140
개와 인간이 살고 있습니다_148
슬픔을 덜어주는 따뜻한 온기_158
쥐와 개와 인간이 얽힌 세상_164
맺는 글_170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단은 그걸로 마음이 놓인다. 빌보의 작은언니, 그러니까 나는 노트북을 들고 살금살금 걸어가 빌보 옆에 눕는다. 빌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를 느끼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어서.
약자의 처지를 헤아릴 줄 모르는 작은 무지들을 현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동시에 가슴이 뜨끔하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무심코 그런 무지를 내비쳤을 게 틀림없으니까. 그래서 오늘 밤에도 나는 빌보를 다리 사이에 품은 채로 책을 펼친다. 현실에서 미처 눈에 담지 못한 삶의 이면들을 글로나마 읽어내기 위해서.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서. 다양한 높낮이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
사고를 쳐서 주의를 끄는 방법으로는 원하는 걸 얻기 어려우니,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책파-비둘기파 연합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사고 치는 횟수가 확연히 줄었다. 간식값을 대느라 허리가 휘는 약간의 부작용이 뒤따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