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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6570176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졸업」_송희지
안녕, 나의 소녀 시대_신미나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 몰랐지만_안미옥
네게 들려주고 싶은 말_정유한
히치-하이스쿨 버스 데이즈_임국영
글을 쓴다고 말할 때와 소설을 쓴다고 말할 때_이현석
목석과 양철 로봇의 시간들_구달
도망치는 여름_권누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은정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나보다 먼저 ‘사회’로 나간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버스 창문에 반사된 불빛이 노랗게 번졌다. 이마가 뜨거웠다. 차창에 이마를 대고 열을 식혔다. 몸살이 나려는지 몸이 떨렸다. 안녕, 나의 소녀 시대.
신미나, 「안녕, 나의 소녀 시대」에서
나는 그들의 집채만 한 이빨을 쓰다듬어 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단지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었던 것뿐이라고요. 이 세상 어디에나 있을 나와 같은 친구들 ─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의 졸업을 맞이한 그들 ─ 을 만나서 「졸업」의 마지막 문장을 함께 읽고 싶을 뿐이었다고요.(중략)
“분실 축하해.”
그것이 시 「졸업」을 끝맺는 마지막 문장이었습니다.
송희지, 「졸업」에서
오빠 삑사리도 귀여워요!
그가 노래하다가 삑사리를 내자, 내 친구 울보순딩이가 목이 찢어져라 소리쳤다. 사람들이 일제히 우리가 있는 쪽을 쳐다보았다. 저 가수는 누구고, 쟤네는 대체 뭐지 하는 눈빛이었다. (중략) 친구들과 있을 때 나는 어딘가에 잠시나마 소속되어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같이 걷고, 같이 먹고,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것. 그건 그 시절 내가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무엇이었다.
안미옥,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 몰랐지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