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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러브레터

(사랑하는 가족이 주고 받은 마음의 언어)

김인순 (지은이)
책책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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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러브레터 (사랑하는 가족이 주고 받은 마음의 언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29742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08-13

책 소개

러브레터. 이 책은 어머니와 자식들 사이에 오간 수십 통의 편지글에서 모티브를 얻어, 어머니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을 자식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바람을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전개한 에세이다.

목차

서문

Part 1 47년, 애증의 동반자。
Part 2 살맛 나는 인생을 선물해 준 내 인생의 기쁨。
Part 3 가장 믿고 의지한 내 인생 최고의 벗。
Part 4 내 가장 아픈 손가락、 사랑하는 막내。
Part 5 수고했네、 오늘도…

∙ 부록 마음까지 든든하게、 엄마표 소울푸드

저자소개

김인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 용성초등학교, 전주여중, 전주여고, 숙명여대를 졸업하였다. 이후 고향에 돌아와 3년간 모교인 전주 용성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사촌오빠인 경북대 의대 김대수 교수를 통해 제자인 서재관을 소개받아 그와 결혼하면서 대구로 시집왔다. 남편이 월남전에 군의관으로 참전한 후 귀국하여 부산에 정착하여 쭉 살았다. 1남 2녀를 낳고 키우며 인내심과 깊은 모성애를 가진 전통적인 한국 어머니의 덕목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요리, 꽃꽂이, 서예, 일어회화 등 자기계발에도 특별한 노력과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평생 동안 간직하며 언젠가 책으로 내고자 했다. 2015년 다발성 골수종이 발병하여 항암치료와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저자가 보여주었던 잔잔하지만 가슴 뭉클한 가족 사랑을 책으로 엮어 자녀들과 친척들, 지인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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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어린 시절은 물론 대학에 들어가서도 저에게 쏟으시는 어머니의 사랑에 눈물겹도록 감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한 달이 멀다 하고 보내 주신 정성 어린 소포와 편지, 서울 올라올 때마다 무겁다고 투정해도 이것저것 기둥뿌리까지 뽑아 주듯 챙기시는 손길, 왜 이렇게 세련되지 못하냐며 미용실에 데려다 주고 광복동을 누비며 옷을 사 주신 기억들, 빠듯한 생활에서도 자식 기죽지 말라고 유럽 연수까지 보내 주신 열심 그리고 자식 장래를 위해 멀리 서울까지 피곤함을 무릅쓰고 다녀가신 그정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마우신 사랑을 받으면서 저는 아무것도 드릴 게 없었습니다. 』 1992년 4월 29일, 장녀의 편지 중

무심한 남편, 자상하지 않은 남편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와 40여 년 동안 묵묵히 가정을 이끈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 부부가 공유한 것은 구일, 희경, 민정 삼남매의 교육이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올바르게 키우는 것. 그것만큼은 한치의 어긋남 없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아이들이 성적 잘 나오고,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같은 마음으로 바랐다. (중략) 남편이 비록 다정한 남편, 좋은 남편이 되지는 못했더라도 든든한 울타리, 듬직한 아버지, 존재감 있는 아버지가 되려고는 무던히 애쓴 것 같다. 다만 그이상의 사랑과 잔정을 주는 건 조금 서툴렀기에 그런 부분은 엄마인 나에게 위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식에게 끈끈하고 소소한 사랑 표현이 부족했던 남편은 그런 부분을 내가 채워 주리라 믿은 것 같다.


『 어머니,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계절은 피고 지는 듯합니다. 환절기에 몸은 건강하신지 궁금합니다. 보내 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구구절절 자식 생각에 근심걱정 잘 날 없을 것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역시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걸 실감합니다. 아들딸이 다 커서 집을 떠나면 부모님은 상당히 고적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워낙 친구분이 많다손 치더라도 어머니는 그렇지 않잖아요. 지금부터라도 어머니의 삶을 자꾸자꾸 찾으세요.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주신 그 사랑과 은혜를 어찌 다 보답하겠습니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 1984년 9월 7일, 아들의 편지 중

아들이 국가고시를 마치고 미국 의사 시험 문제 해설지를 출판하기로 했을 때였다. 구정이 가까워 오는데 여러 가지 스케줄과 마감 시일까지 겹쳐 집에 내려오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 나는 곧바로 구정에 내려올 생각 하지 말고 약속한 마감 시일을 꼭 지키라며 집에 오겠다는 것을 만류했다. 출판사와 약속한 게 있으니 그 약속을 먼저 지키라는 것이었다. 결국 아들은 며칠 밤을 꼬박 새워 마감을 하고 구정에 내려왔다.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도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일이니 중요하다. 아들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약속의 가치를 잘 아는 것 같았다. 달변이었던 남편에 비하면 나는 말수도 없고 그리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별도 달도 따 줄 것처럼 말로 미혹하지도 않고, 말만 앞세워 약속을 가벼이 여기지도 않는다. 아들 역시 항상 진중하게 말을 내고 , 누구하고나 쉽게 약속하기보다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뱉은 말에는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 붓글씨는 잘 쓰입니까? 매일은 아니라도 꾸준히 나가신다기에 제가 기분이 뿌듯합니다. 자기에게 할 일이 있다는 건 한편으론 귀찮은 의무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생명력을 태울 수 있는 하나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희 뒷바라지하느라 많이 늙으셨는데 희경이랑 훌쩍 떠나와 버리니 어머니 가슴이 허전하실 겁니다. 그렇다고 자식 놈이 자주 문안 편지도 안 쓰고 가끔 전화나 해대니 속으로 많이 섭섭하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기본적으로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어머니의 새로운 일, 관심 있는 일을 많이많이 찾고 즐기세요. 』 1987년 1월 2일, 아들의 편지 중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족두리를 쓴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 참 곱다는 생각이 들었다. 50 여 년 전 결혼할 당시 이야기가 아니다. 예순의 나이에 취미로 한국무용을 배우러 다닌 적이 있다. 어느 날 연습실의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 그래도 참 곱게 나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한참을 거울 속 나와 마주 보았다. 그러곤 ‘ 김인순 , 참 예쁘다!’ 라고 속으로 몇 번을 되뇌었다. 정 없이 사는 남편이라도 열심히 뒷바라지했다고, 어려운 시기에도 가정 잘 돌보며 살아왔다고, 삼남매 잘 가르치고 건강하게 성장시켰다고, 나를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가꾸며 보살폈다고, ‘ 그래 , 참 잘 살아가고 있다 !’라며 토닥거려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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