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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340728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편집자의 글 / 프롤로그
제1장. 사람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는다
인생학교의 졸업생들
사람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죽음이 죽었다
죽음을 말하지 못했다
제2장. 잘 살고 계신가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 가지 모습
그리고 희망의 죽음을 맞이하다
죽어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잘 살고 계신가요?
사사와 자마니
제3장. 당신 뜻대로, 당신 그대로
짬뽕 한 그릇
어떻게 죽고 싶으세요?
니들이 대신 죽어줄 것도 아니잖니?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 그리고 연명의료결정법
인간다운 죽음을 위하여
아름다운 죽음, 호스피스
글보다는 삶으로, 유언장
마지막 이별의 순간, 장례식
제4장.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것
용서 그리고 화해
머리는 마음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도 용서할 수 있을까?
용서하되 잊어버리지 않는다
상실수업
제5장. 들숨과 날숨 사이
나의 신앙은 곧 죽음이다
이번 생의 마지막 마음이 다음 생의 첫 마음이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 임사체험
죽음 너머 영혼의 세계 그리고 지금
제6장. 삶이라는 숙제
불행한 죽음, 자살
자살하려는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고독사,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그래서 삶으로, 다시 삶으로
좋은 죽음을 위한 웰다잉 체크리스트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른아홉, 죽음을 말하기엔 아직 젊은 나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의 황혼기에서 바라보는 죽음이 아닌 청춘이 바라보는 죽음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 웰다잉플래너라는 이름으로 들여다보았던 죽음과 삶의 이야기들을 적어보려 한다. 물론 부끄럽고 어설프고 서툴고 넘어질 때도 많았지만, 천천히 그리고 부단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함께했던 삶과 죽음의 이야기들을 꺼내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 프롤로그
사람들은 내게 물었다. 당신은 죽음을 연구한다던데,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에 나는 거리낌 없이 “죽음은 곧 삶”이라고 대답한다. 사람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심오한 종교의 교리로 설명하지 않아도, 철학적 논증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닫게 된 죽음의 모습은 곧 삶의 모습이었다.
- 사람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는다
웰다잉플래너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서 말하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서점에서도 자기계발, 재테크, 취미 등 다양한 책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죽음에 관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한국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엘리베이터의 4층 버튼조차 F로 바꾸어 버렸다. 죽을 死 자가 연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결혼식, 출산과 같은 좋은 일을 앞두고 있으면, 부정 타기 때문에 장례식장에 가지 말라고 한다.
한 복지관 교육 담당자는 교육을 의뢰하며 어르신들이 불편해하실지 모르니 수업 중에 ‘죽음’이라는 단어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잘 죽는 법을 배우는 수업인데 죽음을 말하지 말라니 당황스러웠다.
- 죽음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