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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38068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0-05-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3년의 기록 4
1부 어쩌다, 서점
서점 주인이 되다 13
만 권의 책 16
온라인 판매 20
12시에 보내는 메시지 23
서점 노동자의 덕목 26
독자는 어디에나 있다 29
“서가를 비워야 합니다” 34
서가를 정리한다는 것 37
오래된 책 40
달콤했던 시간들 43
땅 짚고 헤엄치다가… 47
그만두지 마 50
이것은 운명인가 54
2부 이상한 동네, 수상한 사람들
역곡동 용서점입니다 59
공간을 대하는 마음다짐 62
응답하라 역곡 65
오후 다섯 시에 문 여는 서점 68
힘 빼기 작업 74
한 권에 천 원! 77
로마인 할아버지 80
삶의 문제를 꺼내 놓는 곳 83
소설 같은 현실, 현실 같은 소설 86
밤에 만나는 사람들 89
한밤의 습격 92
역곡의 고수 96
“히로코라고 불러 주세요” 99
첫 번째 손님 102
용서점의 마스코트 105
70대 단골의 위엄 110
민들레, 민들레… 114
동네에서 작가를 만난다는 것 117
기초체력 키우기 120
3부 일단 모입시다
드디어 정상 근무 125
이상적인 리듬 128
셋으로 시작 132
‘나’라서 쓸 수 있는 글 135
딕싯이 쏘아 올린 작은 공 139
진심으로 바라는 일 142
누구를 위하여 서점은 존재하는가 145
모임의 힘 148
오래 장사를 하고 싶은 이유 151
모임은 모임을 낳고 154
동네 콜라보 157
서점으로 먹고살기 161
와인도 마시고 음악도 듣습니다 165
다 잘되는 건 아닙니다 168
용마켓 174
고전(古典) 읽기의 고전(苦戰) 177
방송 타다! 181
기록 186
꾸준함의 힘 188
에필로그_이제 다시 시작이다 19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가에 꽂힌 책을 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이 보인다.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삶의 고민이 무엇인지 등. 그런데 기존에 서가에 꽂혀 있던 책도 독자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만, 그중에 고르고 골라 결국 남겨진 책들엔 주인에 대한 훨씬 많은 힌트가 담기곤 했다. 끝까지 남는 책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말해 주는 셈이다.
문학의 효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간혹 장르 문학을 순수 문학보다 낮게 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에 대해 평가하는 건 건방진 일이 아닐까.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즐겨 본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하루 일과를 마친 후 하나둘 식당에 들어와 자신의 희로애락을 들려준다. 그 모습이 참 좋다. 비록 식당 아닌 책방이지만, 이곳이 동네 사람들에게 그런 곳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골목에 어둠이 내리면 집으로 향하던 이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들어와 아무 빈자리에 앉고, 하루의 애환을 토로하는 곳.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