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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91196412180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1-08-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8
01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 14
02 5,000만 명 사망 21
03 딥시크릿 동굴에서 발견된 내성균 34
04 야노마미족의 미생물군유전체 43
05 종자 저장고 근처 53
06 국경과 민족주의에 신경 쓰지 않는 세균 57
07 코흐와 파스퇴르 64
08 박테리오파지의 역사적인 등장 80
09 전쟁과 설파제 89
10 곰팡이액에서 찾아낸 페니실린 99
11 눈물에서 비롯한 약 111
12 새로운 팬데믹 117
13 파란 머스탱을 탄 남자 126
14 항생물질 개발의 황금기 136
15 짝짓기 하는 세균 151
16 과학과 정치의 충돌 158
17 역학 조사관 홈스 중위 172
18 동물에서 인간에게로 179
19 노르웨이 연어 187
20 퍼스보다 시드니에 가까운 곳 197
21 계층이나 빈부와 무관한 문제 203
22 좀처럼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처 216
23 수인성 항생제의 위협 226
24 하수 속의 단서 232
25 광범위 약제 내성 장티푸스 239
26 항생제와 영유아 사망률 감소 245
27 비자가 필요 없는 병원균 252
28 말라붙은 신약 파이프라인 261
29 오래된 사업을 하는 새로운 방법 265
30 300년 전 아이디어 따라 하기 278
31 설탕 한 스푼 284
32 세포 내에서 벌어지는 갈등 289
33 안보인가 의료인가? 297
34 하나의 세계, 하나의 건강 303
35 과학적 발견의 조력자 309
에필로그 315
감사의 글 318
주 322
찾아보기 342
리뷰
책속에서
연령대, 지리적 위치, 경제 상태를 불문하고 모든 환자는 각종 난치성 감염증의 얽히고설킨 관계망 속에서 연결되어 있다. 이를 자원 문제나 빈곤 문제로 치부하긴 어렵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의료 체계에서도 약제 내성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만 해마다 3만 5,000명을 훨씬 넘는 사람이 다제 내성 감염증으로 사망하는데, 그들 중 일부는 매우 평판 좋은 병원에서 그런 운명을 맞는다. 전 세계에서 약제 내성 감염증으로 죽는 사람이 유방암이나 에이즈나 당뇨 합병증으로 죽는 사람보다 많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암 · 에이즈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약제 내성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꾸준히 그리고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2010년 8월에 월시의 연구 결과가 유명 학술지 『랜싯 전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실리면서 세계 곳곳의 신문에서 월시의 놀라운 발견을 기사로 싣기 시작했다. 논문 발표 후 이틀 만에 구글에서 NDM-1 검색 결과가 470만 건을 훌쩍 넘었다.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은 손쓸 도리 없는 내성균 감염증에 의해 대규모 발병 사태가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세계인의 두려움을 부채질했다. “과학자들이 인도에서부터 확산 중인 새로운 슈퍼버그(superbug, 항생물질 내성균의 별칭)를 발견하다”, “항생제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준비가 되었습니까?”
<06. 국경과 민족주의에 신경 쓰지 않는 세균> 중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유전학 분야의 주요 연구 결과와 맞지 않았다. 적어도 서양에서 유전학을 연구해 이해한 바와는 맞지 않았다. 유전학에서는 유익한 형질이 대대로 전해 내려온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뜻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었다.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보다 유전적으로 열등하기 마련이다. 부르주아는 더 바람직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유전학에서는 과학적 정확성이 정치적 함의보다 중요했다.
<16. 과학과 정치의 충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