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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프롬 윤영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456245
· 쪽수 : 14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456245
· 쪽수 : 148쪽
책 소개
83년생 엄마로, 육아를 통해 겪은 자신의 성장통을 담담하게 때로는 박력 있게 풀어낸 에세이 <딸, 엄마도 자라고 있어>를 펴내고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되기도 하며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한 작가 김정이 이번에는 소설 <프롬 윤영옥>을 펴냈다.
목차
프롬 윤영옥
epilogue
저자소개
책속에서
영옥 여사는 중학교 국어교사인 딸을 대신해 손주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딸과 같은 아파트 옆 동에 살며 살림을 함께 봐준다고 했다. 남편분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계시다가 몇 년 전에 사별했다 했고 아들이 하나 있는데 가톨릭 사제의 길로 들어서 로마 유학길에 올랐다고 했다. 무엇 하나 흠잡을 곳 없는 배경이었다. 저 같은 배경의 결과가 얼굴에서, 몸짓에서, 말투에서, 좋은 기운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일까.
이 순간의 모성애란 것은 처참하게 징그럽다. 이 저질스러운 발언 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을 뿐이다. 때론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과 걱정으로 포장된 그릇된 욕망이고 교양으로 치장한 곪아 썩어나는 결핍일 뿐이다. 저 징그러운 모성애 앞에서 그저 무기력한 나는, 나는 또한 저질스럽지 않은가.
잠시의 침묵을 뒤로하고 나의 이야기를 열었다. 지후가 태어나기 전부터 전남편이 바람을 피웠던 이야기.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따져 묻는 나에게 오히려 손찌검을 일삼았던 이야기. 가정이고 뭐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던 순간들. 내가 살면서 그만큼 불행했으면 됐지 결혼해서 배우자까지 나를 그렇게 만든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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