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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96473501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_시를 사랑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1장. 시란 무엇인가?
2장. 시가 가진 힘
3장. 시를 쓰고 읽는 마음
4장. 시와 아름다움의 관계
5장. 시의 미덕은 절제에 있다
6장. 시인은 곡비다 ― 공감과 위로의 힘
7장. 시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8장. 비유 ― 연결 짓기
9장. 돌려 말하기
10장. 발상의 전환 ―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
11장. 보여주기와 질문하기
12장. 말놀이를 이용한 시
13장. 풍자와 해학을 이용한 시
14장. 제목은 시의 얼굴이다
15장. 퇴고 ― 고쳐 쓰기
16장. 시와 친해지기, 시인 되기
인용 시 작품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를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나요? 아름다운 것? 고상한 것? 이해하기 어려운 것? 아니면 시라는 말처럼 시시한 것? 그래요. 시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갈 거예요.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건 시는 예전부터 우리 곁에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거라고 믿어요. 노래는 즐겨 듣지만 시는 가까이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들을 억지로 공부하면서 하품을 해본 경험도 있을 테고요. 그러다 보니 시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알기 힘들었을 겁니다.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시 이야기는 가능하면 교과서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 내용들로 채워볼까 해요. 학교 에서 배운 걸 밖에서도 똑같이 배우면 지루하잖아요. 딱딱한 형식을 피하기 위해 아빠와 딸의 대화 방식을 취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시가 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는 친구들이 생기면 좋겠어요. 나아가 시를 사랑하게 되고, 스스로 시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요.”
“시라는 것은 이렇게 ‘직접 말하기’보다 ‘돌려 말하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시를 쓸 때 ‘처음에는 그 애가 좋아서 사귀었는데 어느 날 싫증이 나서 차버렸더니, 나중에 그 애가 보고 싶어졌어’라는 식으로 써 내려갔다면 참 재미없었을 거야. 유행가 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얘기니까. 거울이라는 사물에 빗대어 그 애에 대한 나의 감정을 노래하는 것, 여기에 이 작품의 묘미와 장점이 있어. 시는 직접 드러내기보다 살짝 감추는 데서 매력을 찾을 수 있어. 독자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주어야 한다는 거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말은 백 번 늘어놓아 봐야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어.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것, 그래서 독자가 ‘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거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시의 길로 들어가는 입구야.”
“인간에게 공감과 연민의 마음이 없으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무한 욕망과 이기심에 물든 지옥도가 펼쳐질 거예요. 시는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주는 가장 좋은 매개체예요. 또한 힘겹고 괴로울 때 한 편의 시가 위로를 전해주기도 하지요. 세상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시는 인간의 내면을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