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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강동완 (지은이)
  |  
너나드리
2019-12-19
  |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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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91196508142
· 쪽수 : 480쪽

책 소개

‘당과 조국을 위한 충성자금’으로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1부 <삶을 보다>는 그들이 타국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등을 다룬다. 2부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는 현지에서 직접 만난 북한노동자들과의 수차례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삶을 보다

1장 러시아 연해주를 가다
1. 갈 수 없는 하늘길
2.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 넘기: 국제버스를 이용한 땅길
3. 얼어버린 바다
4. 영하 40도, 하바롭스크

2장 당과 조국을 위한 충성자금
1. 러시아에 오기까지: 해외 파견노동자 신분 얻기
2. 충성의 외화벌이: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3장 타국에서 살아가는 방법
1. 웨트남 식당: 한 끼의 특식으로 달래는 설움
2. 중국시장: 공사용 자재와 생필품 구입하기
3. 숙소: 하룻밤 견뎌내기
4. 혁명광장에서 맞는 새해 첫 날
5. 한국영화와 드라마 접하기
6. 검문의 표적이 되다

4장 길에서 마주한 북한노동자
1.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
2. 버스 옆자리에 나란히 앉은 남북한 사람들
3.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간 분단의 사람들
4. 기차역에서 러시아 각지로 흩어지기
5. 공항에서 새로운 세상으로 던져지기
6. 24시간 편의점에서 노동을 이어가기
7. 공사장에서 버텨내기
8. 탈북민과 해외 북한노동자와의 재회

5장 그들의 흔적: 러시아에 남겨진 노동과 눈물
1. 버스킹과 해적커피
2. 키즈카페 리모델링
3. 혁명광장의 러시아정교회 성당
4. 혁명 동상
5. 주마(ZUMA)레스토랑 옆 아파트
6. 로얄버거와 쇼핑몰
7. 보석상점과 한국 관광 버스
8. 마린스키 극장 앞 대형빌딩
9. 개선문 옆 건물
10. 레닌동상 옆 빌딩
11. 우수리스크 호텔
12. 우수리스크 최재형 고택 옆 아파트
13. 우수리스크 푸시킨 동상 옆 아파트

6장 고국으로 돌아가는 날
1. 단체로 귀국 선물 구입하기
2. 두만강철교 건너 고향 가는 길

2부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
1. 북한으로의 귀향을 앞두고 번뇌하던 리선생
2. 집 한 채를 홀로 짓던 50대의 가장
3. 딸아이를 위해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하다던 아버지
4. 총 한 자루만 구해 달라요
5. 아내에게서 온 편지
6. 찬송가를 외워서 부르기까지
7. 우리는 핵 대국, 남조선은 경제 대국
8. 해외생활 한 사람은 간부사업을 안 시킨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강동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하는 분단조국의 한 사람이다. 평양을 몇 번 다녀온 건 벌써 십여 년 전의 일이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가 현장에 직접 갈 수 없기에 북중 국경에라도 가서 북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이의 고뇌에 따라 진실과 사실 사이를 오가기에, 세상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북한 주민들의 실상만을 전하고자 애쓴다. 바로 “당신이 통일입니다”를 외치며 <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보다>라는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통일크리에이티브로 살며 ‘통일만 생각하고 통일을 사랑한다(통생통사)’는 의미를 담아 유튜브 ‘강동완 TV’를 운영중이다. 제3국출신 탈북민 자녀를 위한 돌봄학교와 통일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게 꿈이다. 호흡이 멈출 때까지 통일북한 관련 99권의 책을 집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책으로는 자서전을 쓰고 “통일조국을 위해 작은 노둣돌 하나 놓은 사람”이라는 저자사인을 남기고 싶다. 그 날을 위해 세상의 달콤함과 타협하지 않고 통일의 오직 한길만을 걸으리라 늘 다짐한다. 주요저서로, 『서해5도에서 북한쓰레기를 줍다』(2022 세종도서), 『평양 882.6km: 평양공화국 너머 사람들』 (북중국경 시리즈 3), 『그들만의 평양: 인민의 낙원에는 인민이 없다』(북중국경 시리즈 2), 『평양 밖 북조선: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쪽의 북한』(북중국경 시리즈 1), 『동서독 접경 1,393km, 그뤼네스 반트를 종주하다: 30년 독일통일의 순례』,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북한담배: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메이드 인 북한- 첫 번째 상품), 『김정은의 음악정치: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두 번째 이야기)』, 『엄마의 엄마: 중국 현지에서 만난 탈북여성의 삶과 인권』, 『사람과 사람: 김정은 시대 북조선 인민을 만나다』(2016 세종도서), 『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서울을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백령도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춘천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봉화를 다시보다』, 『통일의 눈으로 교토를 다시보다(해외편)』, 『통일의 눈으로 몽골을 다시보다(해외편)』, 『Seoul through the eyes of liberty and peace』, 『통일수학여행: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통일』, 『통일, 너를 만나면 심쿵』, 『통일과 페친하다』,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 『한류, 통일의 바람』(2012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류, 북한을 흔들다』 등을 집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바다도 얼려버릴 만큼 혹한의 추위에도 그들은 건설현장에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작업장의 불빛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뼛속을 에이는 시베리아 벌판의 매서운 칼바람에도 그들의 망치질은 계속되었습니다. 평양에 두고 온 가족의 얼굴을 못 본 지는 벌써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지갑 속 깊숙이 넣어 둔 사진 한 장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더듬습니다.

온갖 멸시와 차별을 견딘 채 고된 노동으로 번 돈은 ‘계획분’이라는 이름으로 높은 사람들에게 바쳐졌습니다. 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어느 노동자의 손에 쥐어진 건 고작 50달러였습니다.

이 책은 그들을 기억하고자 함이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그 어느 때 지나간 과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그러니 기억이 아니라 관심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세상 어디에 ‘당과 조국을 위한 충성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삶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이 있을런지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2019년 12월 22일까지 전세계 모든 해외 파견 북한노동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이제 그 시한이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그들의 삶의 흔적들을 세상에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재정권의 폭력이 한 개인의 삶을 얼마나 모질게 짓밟는지 세상이 알아야 합니다. 저의 담력이 부족하여 그들의 삶을 온전히 들여다보지 못한 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들이 생활하는 단체숙소 앞에서 망설이다 발길을 돌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용기 없음에 자책하면서도, 이 책을 통해 그들의 흔적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기를 감히 소망합니다.

그럼에도 그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상세히 전하지 못함은 여전히 그들이 감시와 통제로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그들의 신변이 노출될 내용이 있는지 몇 번이고 되뇌며 살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작은 단서 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기려 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던진 해답은 그들의 삶을 세상도 알아야 한다는 것,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그들의 흔적들을 세상에 내어 놓고자 합니다. 시베리아 벌판 한 복판에서 뼛속을 에이는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충성의 외화벌이’라는 이름으로 청춘을 잃어가는 그들의 삶의 아픈 조각들을 말입니다. “나도 이제 집에 가고 싶어.”


<에필로그 중에서>

뼛속을 에이는 혹한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연해주 건설장 어디나 그들의 흔적이 뿌려진다. 사람의 손이 그토록 거칠어 질 수 있음은 애써 그들의 손을 잡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성한 손톱 하나 없이 뼈마디가 으스러지는 고된 노동의 삶을 그저 견뎌내야만 했다.

애옥살이 인생이라 한탄할 겨를 따위도 없었다. 가장의 어깨 위에 드리운 고단한 삶의 무게를 걱정하는 것조차 짐짓 사치였다. ‘계획분’이라는 명목으로 바쳐야 하는 상납금의 압박은 매순간 그들의 숨통을 조여 왔다.

그나마 지갑 깊숙이 넣어둔 한 장의 가족사진을 부여잡고 홀로 눈물 훔쳤을 마음들이 오롯이 경계를 넘는다. 성엣장 마냥 어디로 흘러가 부서질지 모를 거친 삶이라 해도, 그 질긴 생을 이어준 건 오로지 가족 때문이었으리라.


평양발 블라디보스토크행 비행기에 오르다
평소에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뇌물을 건네고 허가를 받아 해외 파견 노동자가 된 그들은 평양을 떠나 어떻게 러시아까지 올까? 그들이 러시아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살펴보기 전에 먼저 러시아에 오는 경로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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