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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655285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2-16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김조천, 유재천, 이미혜, 최유진
머리말 |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의 오해와 진실
1장 미세먼지 광풍 10년
우리나라 미세먼지, 미국, 일본과 의미가 다르다고?
먼지를 분류하는 체
에어로졸은 미세먼지와 같은 말일까?
날씨만 좋으면 미세먼지 문제는 해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공포감
체감 미세먼지 농도 증가
미세먼지를 만드는 대기오염 물질
외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추적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 연구
성분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이동 추적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기술?
대형 공기청정탑, 아스팔트 광촉매제 그리고 인공강우
현실적인 대안들
미세먼지 노출 저감을 위한 노력
미세먼지 해결, 지름길은 없다
2장 과연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 가야 할까?
미세먼지 in 서울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다른 지표
사진으로 본 옛 서울의 대기질
전 세계 초미세먼지 농도 수준
미세먼지로 인한 추정 사망률, 우리는 몇 위?
하루 90%를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과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세계 각국의 지하 역사 초미세먼지 농도 수준
선진 주요 도시에서의 지하 역사 실내 공기질 실상
3장 기후변화와 대기질
기후변화가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은?
기후변화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해
하키스틱 이론과 파리 협약
대기질 관점에서의 기후변화
과거 기상자료로 추정한 가까운 미래 미세먼지 변화 예측
온도 상승과 미세먼지
강수, 풍속 그리고 미세먼지
기후변화 시나리오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에 따른 미세먼지 변화 추정
기후변화가 가져올 또 다른 위협, 오존!
4장 100세 시대 미세먼지 노출 회피는 필수
‘1급’아닌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와 조기 사망률
다양한 질병 원인, 미세먼지
미세먼지 크기, 모양에 따라 호흡기 침착 장소 달라
발생원이 다르면 독성도 다르다
고등어와 삼겹살은 죄가 없을까?
왜 우리 기준은 WHO 가이드라인과 다른가?
미세먼지 기준이 너무 많아!
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개인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다르다
미세먼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episode
1. 담배 재떨이 위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 2. 미세먼지 음모론, 콘트레일과 켐트레일 | 3. 미세먼지 개선되고 있어요! | 4. 베이징시 공무원과의 인연 | 5. 서울 세계 불꽃 축제의 이면 | 6. 대형 공기 청정 탑의 비밀 | 7. 아스팔트 광촉매 이산화질소 제거 효과 있을까? | 8. 서울타워와 버스 안내 전광판 | 9. 어릴 적 기억 속의 풍경 | 10. 맘 카페 파워 블로거의 사과 | 11.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 12. 미세먼지는 개선되는 것 같은데 WHO 순위는 밀리네 | 13. 런던 지하철 승강장, 노답 | 14. 베를린의 지하 역사도 관리가 필요해 | 15. 인터스텔라 모래폭풍, 그리고 슈퍼 황사 | 16. 기후변화가 불러온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 17. 서울에서의 오존 농도 사상 처음으로 0.2 ppm을 넘어 | 18. ‘1군’이라 불러 다오! | 19. 인도 국민의 평균 수명이 10년이나 단축되는 이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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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세먼지는 미국, 일본에서도 그 나라의 언어로 표현되는데, 그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란 말과 영어에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fine particles’가 의미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혹시 독자들이 영문 잡지, 혹은 영문으로 된 논문에서 이 단어를 접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미세먼지 의미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주로 ‘微小粒子狀物質’(미소 입자상 물질), ‘浮遊粒子狀物質’(부유 입자상 물질)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와 차이가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우리 정부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대부분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오는데 왜 그것에 대해 우리가 강력하게 항의 및 대응 혹은 피해보상 청구를 못 하는가?’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복잡한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분석에 대한 과학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초등학교인 국민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중학교 2학년 서울로 전학을 오기 전까지, 친구들과 작은 하천인 서천에서 견지낚시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겨울이 지나 봄철이 오면, 학교를 파하자마자 어머님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바로 낚싯대를 챙겨 서천으로 달려가곤 했는데, 이때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 자주 떠오르는 의문이 있었다. ‘내 주 주변에 가까운 산들이 많은데, 이렇게 맑은 봄날에도 항상 왜 저렇게 맑지 않고, 뿌옇게 보일까?’라고 생각했다. 공기가 맑으면 산들이 뚜렷하고, 깨끗이 보여야 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