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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6562977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작품 소개
1부 두근거리는 마음
내 모자 이야기
물에 빠진 남매
한 송이 포도
바둑알을 삼킨 얏짱
2부 소중한 생명
비단벌레 아주머니
빨간 공주와 검은 왕자
빨간 배와 제비
쥐의 모험
작가 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비틀거리며 짐의 책상 앞에 가서 마치 꿈을 꾸듯이 책상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낯익은 물감 상자가 메모장이나 필통과 함께 섞인 채 놓여 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가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재빨리 그 상자 뚜껑을 열고 파랑과 양홍색 두 가지 물감을 꺼내 얼른 호주머니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줄 서서 선생님을 기다리는 곳으로 재빨리 달려갔습니다.
_ 「한 송이 포도」
나는 앞으로 헤엄쳐 나가면서도 마음은 뒤로만 향했습니다. 몇 번이나 여동생이 있는 쪽으로 헤엄쳐 갈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쁜 사람이었는지 내 목숨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내가 여동생에게로 가면, 우리 둘 다 함께 바다에 떠내려가서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게 무서웠습니다. 어쨌든 빨리 물가에 도착해서 어부 아저씨한테라도 도움을 청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치사한 생각이었습니다.
_ 「물에 빠진 남매」
‘사실은 모자를 팔고 있던 도쿄의 모자 가게가 너구리 굴이었고 아버지가 속은 거야. 너구리가 나를 산속으로 데려가려고 제일 먼저 아빠를 속인 거야.’ 그러고 보니 그 모자는 너무나 내 마음에 쏙 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나는 점점 기분이 나빠져서 모자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새까만 달님 같은 모자가 작고 둥그스름한 너구리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도 또다시 보면 소중한 내 모자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_ 「내 모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