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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6572808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다방, 추억과 낭만으로 가는 애틋한 시간 여행 / 강동수
총론 -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단상 / 박승한
1부 - 다방과 예술
1. 시련과 애련으로 부산만의 문화 꽃피우다 / 문성수
2. 시민 애환 간직한 소중한 유산 / 주경업
2부 - 다방과 사람
1. 70년대 다방 마담, 레지에 얽힌 이야기 / 김광식
2. 추억의 턴테이블은 돌아가고 / 김옥균
3. 도라지위스키 ‘위티’를 아시나요? / 동길산
3부 - 다방과 경제
1. 다방, 7080 아련한 추억의 공간 / 이상길
2. 우리는 경제 역군이야! / 김대갑
4부 - 다방과 나
1. 다방에는 이야기가 흐른다 / 김민혜
2. 다방에서 춤공부 / 이정화
3. 내 청춘의 공간 / 강영순
5부- 다방은 지금
1. 뉴욕타임스 선정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 황미숙
2. 문화로 통하는 카페 / 쁘리야 김
3. 다방을 만나는 시간 / 이미욱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산의 다방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전성시대를 맞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부산으로 옮기고 피난민과 문화예술인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다방은 새로운 풍속도를 형성하는 산실이 되었다. 이후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기간 다방은 부산시민의 애환을 간직하면서 부산문화의 한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다방은 우리 삶에 중심에 있었다. 그 시절 그리운 것은 다방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다방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라 생각된다.
다양한 메뉴는 세태를 반영한다. 풍족하진 않았으나 고소하고 건강했던 칠십 년대가 거기 있고 모조 위스키에서 벗어나 본격 궤도에 올랐던 대망의 팔십 년대가 거기 있다. 무엇보다 열 살 무렵부터 스물 중반에 이르는 내 개인사가 거기 있다. 주방장 모르게 다방 찬장 도라지위스키를 야금야금 훔쳐먹던 소년기며 감추고 싶은 무엇이 있었던 사춘기를 뭉뚱그린 곳간이 다방의 메뉴다. 그때 그 시절, 그 풍경. 그때 그 시절, 그 사람. 하나같이 애련한 풍경이고 하나같이 애련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