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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657847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4-04
책 소개
목차
01. 명제
0101. 과학은 앎들의 짜임이다.
0102. 과학은 명제 꾸러미다
0103. “참” 개념은 “명제” 개념을 앞선다
0104. 하느님, 마음, 헤아림
0105. 과학의 바탕 명제는 무엇인가?
0106. 과학은 믿음들의 짜임이다
0107. 나 혼자서는 알 수 없다
02. 추론
0201. 반드시 추론
0202. 말길
0203. 추론규칙
0204. 제1차 논리
0205. 튼튼한 추론
0206. 갈래짓기
0207. 아마도 추론
0208. 가설
0209. 믿음직함
03. 측정
0301. 물리량
0302. 자연
0303. 비율
0304. 한결
0305. 한결의 원리
0306. 코스모스
04. 해석
0401. 인문사회과학
0402. 행위이론과 사회이론
0403. 해석과 심성
0404. 마음의 힘
0405. 행위자의 합리성
0406. 사랑과 코뮌
05. 온갖 알길
0501. 추론은 자연과학의 고유방법인가?
0502. 인문사회과학은 자연과학 방법을 써서는 안 되는가?
0503. 자연과학은 추론과 측정의 방법만을 쓰는가?
0504. 실험은 곧 자연과학 방법인가?
0505. “휴먼 사이언스”라 불리는 인간과학은 인문사회과학인가?
0506. 행위자의 합리성을 가정하는 일은 인문학을 망치는가?
0507. “사피엔스”, “사람”, “행위자”는 똑같은 말인가?
0508. 빼어난 과학철학자들은 세 과학 방법을 어떻게 생각할까?
0509. 여러 가지 대안 방법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장의 뜻은 우리가 참이라 여기는 문장들의 그물 안에 스며 있다. 흐릿하고 헷갈리는 믿음들의 배경에서 명제들이 흐릿하고 헷갈리게 떠오른다. 우리는 흐릿함과 헷갈림을 줄이려고 우리의 생각, 믿음, 판단, 발화, 기재를 다듬겠지만 우리는 완전히 또렷한 명제들의 전체 짜임을 결코 얻지 못한다. 과학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헤아림의 과정이며 마음의 성장이며 정신의 여정이다. 이 과정, 성장, 여정에서 우리는 다른 이와 뜻을 나누어야 한다. 왜냐하면 뜻을 나누는 이 과정에서 우리 믿음, 우리 바람, 우리 뜻이 덜 흐릿하고 덜 헷갈리기 때문이다. 이 의사소통이 없었다면 과학 자체가 아예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코스모스 없이는 과학도 없겠지만 코뮌 없이도 과학은 없다.” 제1장 명제
“추론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모두에서 공통으로 쓸 수 있는 과학 방법이다. 자연과학에 속하는 수학과 통계학은 추론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과학들은 추론의 과학이라 할 만큼 추론의 도구들을 많이 다룬다. 인문사회과학에서도 때때로 수학이나 통계학의 이론을 쓴다. 인문사회과학이 그 이론을 쓰는 까닭은 그 이론이 단지 추론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믿음직함을 매기는 일은 자연과학 활동이 아니라 추론 활동이다. 명제에 수를 매긴다는 까닭에서 믿음직함을 자연과학의 주제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믿음직함은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에서도 쓸 수 있다. 믿음과 믿음직함을 연구하는 학문은 인식 주체가 갖는 믿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연과학보다는 오히려 인문과학에 더 가깝다.” 제2장 추론
“자연은 세계의 한 측면이다. 세계를 물리 사물과 사건으로 쪼개는 것은 세계를 쪼개는 여러 가능한 방식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전체로서 우리 세계는 물리 재료들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다. ‘전체 세계’가 그 자체로 물리 세계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한결의 원리를 바탕으로 세계를 측정하여 세계를 쪼개는 것이 유일한 방식이라고 볼 까닭이 없다. 세계를 쪼개고 갈래짓고 추리는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다. 나는 현상들의 변화를 추적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그것을 ‘해석’이라 부른다. 해석은 측정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세계를 쪼갠다. 측정과 자연과학은 세계를 측정할 수 있는 물리 현상들이 출몰하는 곳으로, 물리계로, 자연으로, 코스모스로 꾸민다. 반면 해석과 인문사회과학은 세계를 해석할 수 있는 지향 현상들이 출몰하는 곳으로, 지향계로, 의미의 세계로, 코뮌으로 가꾼다.” 제3장 측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