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당신의 사전

당신의 사전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 위하여)

김버금 (지은이)
  |  
수오서재
2019-09-03
  |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420원 -10% 0원 690원 11,7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660원 -10% 480원 8,210원 >

책 이미지

당신의 사전

책 정보

· 제목 : 당신의 사전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88595
· 쪽수 : 252쪽

목차

프롤로그_내게 있는 이 마음을, 당신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서

1. 서글픈 마음
처연하다_꽃은 왜 밤에 더 아름다운가
홀가분하다_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서글프다_여기, 사람, 삶
미워하다_오늘 또 헤어졌습니다
미안하다_이 길을 혼자 돌아갔던 그 밤의 너에게
먹먹하다_붙이지 못한 편지
쓸쓸하다_시시콜콜해서 쓸쓸한 비밀들
철렁하다_왜 어떤 말들은 기어코 혼잣말이 되는가
슬프다_아빠가 첫 해외여행을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
바라다_그렇게 살게요, 할머니
저미다_할머니의 유가사탕

2. 애틋한 마음
낯없다_나는 얼마나 많은 의자를 아끼며 살았는가
애틋하다_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생일선물
사랑하다_꿈, 밤
편안하다_포옹하는 시간
불안하다_엄마보다도 어른이 되는 일
뭉클하다_한 발 느린 자전거 수업
부끄럽다_고양이를 훈련시키는 완벽한 방법
이해하다_이해라는 이름의 친절한 위선
소중하다_생애 한 번뿐인 생일
속상하다_잘 가, 우리 강아지
이상하다_삶과 죽음의 이해
익숙하다_당신의 가장 빛나는 날

3. 서툰 마음
자유롭다_언제나 인생은 설명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
괜찮다_어둔 밤에는 도자기를 빚는다
당당하다_나에게 가장 무례한 사람
서툴다_스마트폰과 스마트하지 않은 일상
의연하다_벚꽃 나무 동산으로
겉돌다_말의 감정
천연하다_나는 더 어른스러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꿋꿋하다_쓸모없음의 쓸모
충분하다_네가 힘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위로하다_네가 누구든 얼마나 추하든
무색하다_문득 손 내밀 듯이
창피하다_이 흉터에 대한 엄청난 이야기가 있는데요

4. 그리운 마음
든든하다_사람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외롭다_공연한 외로움이 나를 찾아올 때
고맙다_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설레다_여름, 백사장
아련하다_아빠의 여자 친구에 대한 단상
포근하다_축 폐업기념
다정하다_가을, 기다림
걱정하다_우리의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즐겁다_붕어빵 예찬론
씁쓸하다_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 사이
낯설다_템플스테이를 가서 깨달은 한 가지
사위다_새벽에는 우습게 생각했던 것들을 묻고 싶어진다

에필로그_눈물은 아프지 않다

저자소개

김버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이 좋아 국문과를 갔고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쓰는 사람이고 싶다는 꿈을 좇아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문예창작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을 좋아하며, 앓는 마음을 기꺼이 안는 사람이 되기를 종종 꿈꿉니다. 사랑도 마찬가지고요. 늦은 밤에 씁니다. 브런치: brunch.co.kr/@your-dictionary
펼치기

책속에서



헤어진 게 처음도 아니면서 처음 헤어져본 사람처럼 허둥거리던 때가 있었다. 친구를 불러다 날이 새도록 한탄을 했더라면 좀 나았을까. 아니면 청승맞게 실컷 울기라도 했으면 괜찮았을까. 처음이 아닌 이별 앞에서 나는, 울음 하나도 제 마음처럼 울지 못했다.
그 마음을 도무지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 매일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었다. 이따금 눈물이 흘렀으나 금세 차가워졌다. 겨울이었고 자주 뺨이 텄다. 모르던 사람이 다시 모르는 사람이 되었을 뿐이라고, 그런 것들을 위안처럼 나에게 말했다. 사실은, 사랑도 그런 것이었다. 떠나는 순간부터 차가워지는.
- 〈처연하다_꽃은 왜 밤에 더 아름다운가〉 중에서


겉돈다는 말의 의미를 머리로만 이해했던 적이 있다. 겉이 있고 속이 있어 두 편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 결코 화해할 수 없을 만큼 단단한 겉과 속의 경계를. 뒤늦게 그 말에 담긴 감정을 느낀 건 내가 겉의 세계에 속하게 되었을 때였다. 단단한 경계의 바깥에 서서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무수히 맴도는 걸음을 걸어야 했을 때. 그 무거운 외로움을 홀로 져야만 했을 때. 겉돈다는 말의 감정은 ‘겉’이 아니라 ‘돈다’는 사실에 있다는 걸, 나는 그때야 알았다.
- 〈겉돌다_말의 감정〉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