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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2

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2

김정화 (지은이)
  |  
누온미디어
2019-04-29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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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2

책 정보

· 제목 : 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96679323
· 쪽수 : 468쪽

책 소개

김정화 장편소설. 방년 21세 무수리 문복자文福者, 목련향기 자욱한 봄밤 궁궐 한복판에서 조선의 임금 이결李結을 마주치다. "저는 평온하지 못합니다." "무엇이 평온하지 못하단 말이냐." "설레옵고, 심장이 뛰옵고, 숨이 막히는 것 같기에 그렇습니다."

목차

第十章. 동상이몽(同床異夢)
第十一章. 천명(闡明)
第十二章. 꿈
第十三章. 간택령(揀擇令)
第十四章. 모략(謀略)
第十五章. 덫
第十六章. 은월(隱月)
第十七章. 야상곡(夜想曲)
第十八章. 비(妃)의 자격
第十九章. 끝과 시작
第二十章. 다시, 봄
후일담 유백의 서간
등장인물열전(登場人物列傳)

저자소개

김정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와 배경, 인물의 틈바구니에 질문과 상상을 덧붙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 조선의 어느 길 위에나 꿈을 좇는 여성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사람. 과거를 바탕으로 오늘에 읽히는 이야기를 씁니다. 고양이가 세상을 지배합니다. 블로그 和. 작가 김정화 https://blog.naver.com/kamil7 트위터 @kamil_purify 출간작 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안녕, 낯선사람 승은궁녀 스캔들 붉을 홍紅 신선한 후궁님 탕지 미친 짓, 이를테면 결혼 같은 난 널 죽음에서 구원할 거야
펼치기

책속에서

“참으로 괴이하구나.”
결이 중얼거렸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평소처럼 수라를 들은 후 서책을 읽던 참이었다. 침소에 들 시간이 지났음에도 정신은 말똥말똥 깨어 있었다. 처음에는 고뿔이 든 줄 알았다. 그러나 열이 오르는 것도, 달리 어디가 불편한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몸이 아닌 마음이었다.
“전하,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림자처럼 결의 곁을 지키며 따라올 뿐,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않던 겸사복 박중연의 물음이었다.
“아니다. 그저 오늘은 홀로 잠들고 싶지가 않아…….”
결이 그답지 않게 말끝을 흐렸다.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는 생각들을 차마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은 여인의 몸이 그리웠다.
그 역시 왕이기 이전에 젊은 사내인지라 종종 여인 생각이 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육욕이 동한 날은 없었다. 어느 정도였느냐면, 상궁들의 치마폭 스치는 소리에도 몸이 달아올라 주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혈기왕성하던 세자 시절에도 이토록 여인이 간절하게 생각난 적은 없었던 그였다.
그때였다. 시원한 밤바람에 마음이라도 식힐까 싶어 걸음을 옮기던 결의 귀에 요란한 소음이 들려온 것은.
적막한 궐 안에 울려 퍼진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가 와장창 깨지는 소리였다.
“일단 강녕전으로 드시지요. 소인이 알아보겠나이다. 전하.”
“아니다. 겸사복이 옆에 있거늘, 큰일이야 있겠느냐. 내 가보겠다.”
결이 소리가 난 교태전 쪽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겸사복 박중연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결의 뒤를 따랐다.
(중략)
“당장 나오지 못할까!”
서슬이 퍼런 윽박지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과년해 보이는 여인이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커다란 물동이를 이고 있던 무수리가 아랫입술을 달달 떨기 시작했다.
“쇤네, 죽을죄를 지었나이…….”
앞뒤 분간 못 하고 바닥에 넙죽 엎드리려는 통에, 무수리의 머리 위에 이어져 있던 커다란 물동이가 균형을 잃고 흔들거렸다.
“어, 어!”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춤이라도 추듯 우스꽝스럽게 몸을 가누며 안간힘을 쓰던 무수리의 몸이 크게 휘청했다. 무수리는 결국 손에 쥔 물동이를 놓치고야 말았다. 물동이 가득 들어 있던 물이 그녀에게로 쏟아져 내렸다. 물벼락을 정통으로 맞은 탓에 무수리는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다. ‘와장창!’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물동이가 산산조각 났다.
복자(福者)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물을 흠뻑 뒤집어쓴 것과 궐의 물동이를 깨뜨린 것은 사실 문제도 아니었다. 눈앞에서 자신을 매섭게 쏘아보고 있는 상궁마마님의 존재에 비하면.
(중략)
복자는 흥건히 물이 고인 바닥에 냉큼 엎드렸다. 그녀에게는 오직 살아야 한다는 생각뿐, 납죽 엎드린 자신의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1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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