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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6692018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가을 워크숍에서?
완벽한 계획
#1 사무동 3층 | #2 광화문 네거리 | #3 악몽 | #4 휴가지에서 | #5 워드 작업 | #6 경영계획 | #7 헤드헌터 | #8 삭제된 메일 | #9 아침 회의 | #10 10km 마라톤 | #11 PC방 | #12 비공식 루트 | #13 거짓말 | #14 시말서 | #15 2064 | #16 의혹 | #17 태경 | #18 장마의 시작
덫에 걸린 쥐에게
#19 그날 | #20 다음날 | #21 불안 | #22 덫 | #23 오해 | #24 추적 | #25 주사위 | #26 죽은 자의 편지 | #27 새벽 집회 | #28 미행 | #29 역습 | #30 먹잇감 | #31 거래 | #32 재회 | #33 의심 | #34 가을 소풍
출구가 없다!
#35 환송회 | #36 2개의 사건 | #37 비상 경영 | #38 접선 | #39 첫눈 | #40 저수지 | #41 대리 기사 | #42 조문 | #43 절규 | #44 마지막 추적 | #45 비밀 | #46 형사 | #47 절망 | #48 인터뷰 | #49 사진 | #50 손님 | #51 운명의 날① | #52 운명의 날② | #53 면회 | #54 편지
사직의 새벽
#55 불면 | #56 암호 풀이 | #57 대리인 | #58 너무 긴 사직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상당수의 부하 직원들에게 출근길 새벽 기도의 대상이었던 표병식 전무였다. 그를 향한 분노와 어설픈 살의는 소주병을 둘러싼 취중진담의 형태로 떠올랐다가, 회사 인근 밤거리의 토사물로 가라앉기 일쑤였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그런 일이 현실에서 진짜로 발생한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 회사 전용 시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었다. 연수원에 모인 직원들 대다수는 자신들 모두가 1차적 용의자의 신분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크든 적든 모든 회사에는 계급이 있더군. 오너 일가를 숭배하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정치꾼들 브라만,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오직 기업 가치 증진에 매진하는 크샤트리아. 브라만은 크샤트리아가 애써 키워놓은 파이를 오너 일가의 몫으로 빼돌리는 게 주특기지. 거기서 떨어지는 떡고물이나 주워 먹으면서 말이야. 그리고 그 아래에 고만고만하게 사는 수많은 평민 일꾼 바이샤가 있어. 또 그 밑으로 회사에 도움도 못 되고 오히려 나가줬으면 하는 대상인 수드라 노예가 있지. 안타깝지만 냉정히 따지자면 형은 지금 수드라 계급에 가까워. 찍혔으니까. 하지만 앞으로 더 다녀야 한다면 억지로라도 변신을 해야 할 거야. 몇 년이라도 노예 신분으로 버티는 건 내가 생각해도 끔찍하거든.
우리 입장도 이해해주게. 자네만큼 살인범으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없더구만. 징징대는 경찰에게도 뭔가 명분을 줘야 하지 않겠나. 우릴 못 믿겠다는 말이군. 하지만 자네가 믿지 못하겠다면 어쩔 텐가? 우리에겐 힘이 있고 나와의 약속이 자네의 유일한 탈출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