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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6706005
· 쪽수 : 207쪽
책 소개
목차
사라지다 27
발그레 33
비행 36
두통과 이별 47
사탕 54
미완성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57
플라타너스 61
헤매다 63
울고 싶었다 70
너무나도 어두운 밤 77
이어진다 83
여행의 목적 85
하고 싶지 않아 97
아직 100
묻어 105
Gracias 107
투우 115
미술관의 밤 129
봄과 여름 사이 137
이별의 유행어 145
알함브라 궁정의 추억 (낮) 147
다시 만난다면 153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밤) 157
당신이 있던 그곳엔 169
어쩜 이곳에 모인 이들은 173
리스본행 야간 버스 175
되돌아가는 길 앞에 서서 179
403번 완행버스 187
긴 여행의 시작 195
다시 20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명확해졌지만, 겁이 늘었고, 늘 만남보다 헤어짐이 머릿속에 먼저 맴돌아. ‘적당히’를 배운 대신 ‘최선’을 잃어버렸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소중했던 이상이 사라져 버렸지. 하지만 무엇보다 날 힘들게 하는 건, 이 모든 게 당연한 일이며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거야.
사라지다 中
두통은 이별과 참 많이 닮은 거 같아. 두통과 이별은 느닷없이 찾아오지. 어딘가가 계속 욱신거리고 약을 먹어도 쉽게 나아지는 법이 없어. 너무 흔해 왜 아픈지도 잘 모르겠어.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숨을 쉬기도 힘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선명해지지. 남아 있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내 주위를 맴돌며 떠나지 않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져. 연습도 할 수 없는 데다가, 아팠던 기억을 자꾸 잊어버려. 그래서 늘 괴롭고 힘이 들지. 두통과 이별은 늘 그래.
두통과 이별 中